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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네팔 산족마을 현지인들과 함께 기도 … 그 자리로 초대받은 우리
네팔 땅밟기 기도원정대 ‘아름다운소식’팀 손신해 자매

총체적 복음 앞에 서게 됐다. 이 복음이 나 하나만의 복음이 아니라 열방용 복음이라는 사실이 비로소 깨달아 알아졌다. 그리고 아멘했다.

그러나 한 가지. 하나님의 마음을 머리로는 받아들이겠는데, 마음으로는 도무지 품어지지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땅밟기 기도원정 기간 느헤미야52기도의 기도시간은 잘 파수했다. 그러나 초반 무렵의 기도는 정보를 파악하고 기도문을 읽는 정도의 수준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그 ‘아는 것’은 얼마 가지 않아 ‘생명’이 아니라는 결론에 부딪히게 되었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 지식이 내 생명에까지 아멘 되어졌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이다.

<다시 복음 앞에> 집회에서 받은 말씀이 다시 떠올랐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는데, 왜 열방에 그 은혜를 갚아야 하는가? 주님이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는데 왜 내가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하며, 왜 그것이 마땅한가?’등의 질문이 마음 속에서 일어났다.

또 그 상태가 바로 나의 실제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받지 못해 답답함만 더해져 갔고, 이러한 마음으로 내가 네팔에 왜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주님은 ‘말씀기도’와 ‘복음과 영적전쟁’ 기도책자로 진행되는 느헤미야52기도 시간을 통해 내게 소속을 분명히 할 것을 계속하여 요구하셨다.

‘지금, 하나님 나라는 전쟁 중이라는 것’과 ‘공익근무요원과 군사’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다. 하나님 나라엔 ‘공익요원’이 존재하는가? ‘제대’가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계속 묻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의 군사가 아니라 공익근무요원으로 살고 있었음을 보게 하셨다. 바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아니라, 내 생활에 얽매여 있는 공익근무요원이었음을 말이다.

그리고 전쟁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나 스스로 제대도 아닌 소집해제를 해버린 자였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로 잠깐 파병을 나간 군사도 아닌 공익근무요원이 바로 나였음을 보게 하셨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수없이 많이 들어왔던 이 말씀이 내 머리가 아닌 나의 마음에 확 부어졌다. 내가 그들을 대신해 먼저 은혜를 입은 이유는 내게 은혜 입을 만한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나를 존귀하고 보배롭고 사랑한다 하시며 부르셨고, 열방의 모든 영혼을 나와 동일하게 사랑한다 하시며 주님이 창조한 그들을 오게 하라고 명령하고 계셨다.

주님은 죄인의 자리에서 불러내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되게 하셨고, 그 부르심의 끝자리인 만민의 증인으로, 인도자로, 명령자로 나를 부르신 것이다.

그리고 네팔에서 주님의 교회가 복음과 기도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게하셨다. 현지인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복음과 영적전쟁”으로 기도하면서 주님 앞에 순수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을 보게 하셨다.

산족마을에 있는 갈보리교회를 통해서는 복음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과 연속·연쇄·연합 기도가 어린아이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 까지 이미 올려지고 있었음을 보게 하심으로 우리 팀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고 계셨고, 그 영광을 함께 누리는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은 나는 내가 했던 고백을 스스로, 그리고 혼자서는 절대 지킬 수 없는 자라는 것이다. 매 순간 십자가 앞으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중보기도의 자리로, 생명을 내어주는 자리로,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리로 인도하실 주님만 기대한다!

주님! 우리의 기도로 열방을 구원하시고 속히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저이머시! 주님이 승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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