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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난’에 목숨 걸고 국경 넘는 북한 꽃제비들

▲ 북한의 꽃제비. 출처: 유튜브 채널 국민통일방송 캡처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독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 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허가받지 않은 국경 접근자에 대해 사격 명령을 내렸지만,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꽃제비들은 감시의 눈을 피해 중국 국경도시로 넘나들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 “지난 4월부터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인근에 북한 꽃제비가 목격되고 있다.”며 “이들은 신의주나 의주군 일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단둥과 신의주 사이에 흐르는 압록강은 강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최첨단 카메라를 이용해 상시 감시하고 있고, 북한 당국도 ‘사격’을 명령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강(渡江)이 쉽지 않지만, 그런 장애물이 이들의 중국행을 막지는 못했다. 소식통은 “이 꽃제비는 사람이 많은 시내가 아닌 농촌 지역으로 들어가 농사일을 도와주면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발각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인적이 드문 농촌 지역으로 숨어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경 지역인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서도 꽃제비들이 북한과 중국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혜산에 꽃제비가 늘어났고, 7명 정도 무리를 지어 다닐 정도로 패거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평상시에는 강가에 가서 고철이나 플라스틱 물병을 줍고 다니다가 밤에 몰래 중국에 넘어가 농작물 등을 훔치는 등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내부 소식통은 “예전에는 꽃제비가 줄고 있었고 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꽃제비를 잡아들였는데 올해는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가 나빠져 급격하게 늘어났다.”면서 “이들은 탈북보다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잠시 중국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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