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비무장 흑인이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125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되고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고 25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앞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29)는 케노샤 한 주택가에서 경찰관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블레이크는 거리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으로 걸어가고 그 뒤를 백인 경찰관 여러 명이 쫓아갔다. 블레이크가 운전석 쪽 차 문을 열고 차량 안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순간 뒤에 있던 경찰관이 그에게 총을 수차례 발사했다. 당시 차 안에는 블레이크의 3살, 5살, 8살 난 아이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 블레이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동영상은 트위터에서 240만 회 조회됐고 사건이 소셜미디어 등으로 퍼지자 사건이 일어난 케노샤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사건이 발생한지 몇 시간만에 시위대 수백 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사건 현장에 모여 경찰차를 부수고 케노샤 주정부 빌딩 창문을 깼다. 시위 도중 법원 근처에서 화재가 일어나 인근 중고차 판매 주차장에 있던 차량 수십대가 전소했다. 24일 새벽은 덤프트럭 수십대와 쓰레기 트럭이 불탄 채 거리에 방치됐다. 법원과 행정 건물은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존 안타라미안 케노샤 시장은 기자 회견에서 “경찰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도 “어젯밤에 케노샤에서 일어난 폭동과 약탈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데일리 메일은 제이콥 블레이크가 총에 맞기 전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 두 명의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영상 등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이번 총기 사건을 단순히 인종차별의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시각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또다른 요소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케노샤 경찰 노조는 이번 사건을 ‘과잉 폭력’이라는 판단은 ‘무책임하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플로이드 사건 이후 3개월 만에 벌어진 이 일로 다시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의 모습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은 경찰 한 명의 잘못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백인과 흑인의 갈등구조로 점점 확대 돼 모든 백인 경찰은 흑인을 과잉진압한다는 일반화로 발전될 위험성이 감지된다.
현재 미국에서 이런 경찰과 흑인의 충돌로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의 정황보다 백인과 흑인으로 나뉘는 프레임으로 바라보며 격분하게 하려는 세력이 있다. 사실과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왜곡된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사탄의 시도를 파하시고, 모든 상황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미국의 영혼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우리의 진정한 왕 되신 주님께 맡겨드리며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인내로 선한 싸움을 싸우는 미국 땅이 되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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