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의 허락 없이 국경을 넘었다가 붙잡힌 북한 여성들이 구금시설에서 학대와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침해에 노출됐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28일 공개한 ‘여전히 고통스럽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구금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이나 가족과 만남, 탈북 등을 이유로 허가 없이 북한 밖으로 나갔다가 강제 송환돼 구금된 여성들은 구금시설에서 학대, 성폭력, 강제 낙태, 영아 살해, 강제 노동, 알몸 체강(몸 구멍) 수색 등 인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약 4.5평) 공간에 최대 20명이 구금됐고, 생리대는 물론 비누와 화장지 등 기본적인 세면도구를 받지 못했으며, 남성 교도관이 지켜보는 앞에서 씻어야 했다.
특히 탈북 등 정치적 성격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한 이들을 구금하는 국가보위성 시설에서 심문과 구타가 가혹했으며, 구금 중 사망하는 이들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보고서는 “여성 구금자는 비인도적인 환경에 구금되고 식량을 박탈당하며, 고문 및 학대를 당하고, 강제 노동에 동원되고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북한이 국제 인권 규범·표준을 준수하고 인권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보고서 발간 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보고서를 북한 정부에 전달했지만, 북한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09년에서 2019년 사이 허가 없이 북한 밖으로 나갔다가 강제 송환돼 구금된 경험이 있는 북한 여성으로 지금은 북한 밖에 있는 100여 명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시편 74편에서 기자는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다고 고백하면서 학대 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는 지금 북한의 고통당하고 있는 구금된 여성들에게 필요하다. 지금 북한에서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지만 하나님은 그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신다. 주께서 그 영혼들을 건지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하자.
또한 한국 사회가 북한 인권의 현실에 눈을 뜨고 직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인권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가 유독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바라보도록 기도하자.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바라보지 않고, 나의 이웃이 겪고 있는 아픔이라고 여길 때, 우리는 이런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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