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3/31)
이탈리아 남부 약탈 사건 잇달아…국가적 소요사태 우려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며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난 채 음식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조차 어려운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절도와 식료품을 공짜로 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요구 등으로 사회적 불안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 코로나 가정폭력 대책 마련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가정폭력이 늘어나자 내달 15일까지 주류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시행한 유럽 각국과 중국에서도 공통으로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신흥국 부도 위기, 고위험 국가 4개에서 18개로
코로나19 사태이후 자본이 대거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면서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와 중동 일부 신흥국의 국가부도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북한, 중국 국경 봉쇄 일부 풀어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2개월간 지속한 중국 국경 봉쇄 조치를 일부 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북중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한 물자가 필요해졌거나, 생활용품 가격 급등으로 주민 불만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북한 당국은 3월 말부터 대(對)중국 해운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미국, 코로나19로 중독자, 실업자 등 취약계층 늘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노숙자 쉼터와 생명의 전화, 무료 급식소 등에 지원 요청이 급증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살이나 가정 폭력, 약물 사용 등에 대한 신고가 25% 늘어 한 달에 2만500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사회 안전망 분야 관계자들은 새로운 중독자나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기부가 줄어든 상황에서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무료급식을 신청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대형 건물 다시 폐쇄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자평하면서 경제·사회 정상화를 빠르게 밀어붙이던 중국이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다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을 속속 폐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0일 상하이시에 따르면 상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동방명주(東方明珠)가 이날부터 다시 문을 닫고, 상하이의 양대 고층 건물인 상하이타워와 진마오(金茂)빌딩 전망대도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코로나19 감염 크루즈선, 여전히 항구 못 찾고 태평양 위에 떠돌아
승객 1243명과 승무원 586명을 태우고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했던 잔담호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남미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한 후에도 여전히 아픈 승객들을 싣고 기약 없이 태평양에 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잔담호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을 포함, 130여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4명의 선상 사망자가 나와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필리핀 일본행 환자이송 항공기 폭발, 8명 사망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29일 환자를 이송하던 항공기가 폭발해 의료진 3명, 승무원 3명, 환자 1명과 동반자 1명 등 탑승자 8명이 전원 숨졌다고 로이터·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언 항공 소속인 이 비행기는 이날 오후 8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을 향해 마닐라 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0만 넘어, 불과 이틀 10만명 추가 확진
지난 27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에 도달한 뒤 불과 이틀 만에 10만명이 늘어 70만명을 넘어섰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현재 세계 전체 확진자의 수는 70만4401명으로 국가별로는 미국이 13만3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7689명), 중국(8만1439명), 스페인(7만8799명), 독일(5만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코로나 여파…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역대 최저
중소기업중앙회가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4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17.9포인트 급락한 60.6을 기록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5.1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퀴어축제 철회 청원
지난 24일 서울시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가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의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들이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철회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4만 3000명이 참여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샬롬나비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시민의식이 극복”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30일 논평에서 “한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서 초기 방역에 실패”했지만 “국민들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점차 극복”하고 있으며, 생필품 사재기가 보도되는 유럽과 미국과는 달리, 재난 디스토피아 한가운데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예방수칙 미준수’ 서울시 0.8%, 경기도 0.17% 불과
서울시 조사 결과 서울시내 약 6500개 중 현장 예배를 드린 수는 약 27.9%이며, 그중 56개 교회만이 방역수칙의 일부를 미준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회 중 약 0.8%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울시는 “현장 지도와 시정 요구에 즉시 시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고발조치… 300만원 이하 벌금 예정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지난 29일 주일 현장예배를 드린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토대로 금주 중 고발 조치하고 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9583명, 사망 158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30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966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1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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