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는 모든 것이 새로운 10살의 MK(선교사 자녀).
먹고 싶은 것도 많지만 궁금한 것도 참 많은 MK. 엄마 아빠는 물론 결혼하지 않은 미혼의 남녀 선교사가 함께 모여 사는 공동체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어느 날. 엄마 아빠와 이모로 불리는 자매 싱글 선교사와 삼촌으로 불리는 형제 싱글 선교사들이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이때 조용하고 나지막한 목소리 MK가 이모 선교사에게 너무너무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이모! 결혼 안한 이모들을 ‘싱글’이라고 하죠?”
“응. 그렇지. 그런데 왜?”
옆에 앉아 있던 이모가 답했다.
“그럼, 삼촌은… 벙글이에요?”
함께 식사를 하던 모든 이모 삼촌들은 터져 나오는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날 이후, 싱글 벙글 선교사가 된 형제 자매 선교사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