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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탈북 막기 위해 국경지역 경계 대폭 강화

▶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이 얼음을 깨고 있다(사진: 데일리 NK 캡처)

[205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 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북한이 최근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 경계를 크게 강화했다고 16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최근 수량이 줄어 강폭이 좁아진 강을 건너려는 탈북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적극 차단하라는 내부 지시가 국경경비대에 하달됐다. 이에 따라 국경지역에서 주민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국경경비대에 대한 불시 검열과 간부 인사이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국경통제 조치는 탈북 후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공안에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이 한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또 상당수 주민들이 국경경비대와 연계된 탈북 브로커를 통해 탈북을 결행하는 요소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국경경비대 간부들이 탈북 브로커나 밀수꾼들과 결탁해 저지르는 각종 불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서 중앙에서 검열성원들이 파견돼, 소대장 이상 간부들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불법행위가 제기된 대상들에 대해서는 처벌과 함께 대대적인 간부 인사 이동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경경비대 군관들과 군인들에 대한 검열은 그동안과 달리, 상당히 강도 높은 검열과 인사이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경비대에 대한 검열과 기강 세우기 분위기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되겠는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수시로 압록 강가에 나가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데 일주일 전부터 주민들이 강가에 접근하는 것조차 차단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생업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 또한 보따리(소규모) 밀수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도 국경 접근이 차단되면서부터 밀무역도 대부분 중단되었고 밀수꾼들은 국경 통제가 오래 지속되면 생계 수단이 막힐까 봐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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