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反) 북한단체 자유조선이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우리의 존재’ 및 ‘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범 수용소 해체, 탈북민 북송 반대, 개혁개방…이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지금 큰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큰일’이 있을 때까지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들의 정체를 둘러싼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고 숨소리도 들을 수 없으며, 우리의 존재는 오직 김씨 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 드러난다”고 서술했다.
이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전날인 31일 북한 대사관 습격에 대해 “엄중한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며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돼 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이 보도된 지 하루 만이다.
자유조선은 지난 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피살 뒤 그 자녀인 김한솔·솔희 남매를 피신시킨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 최근 천리마민방위에서 자유조선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단체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외벽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북한 영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자가 사무실로 보이는 곳의 벽에 걸린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34초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세계표준시UTC 기준) 지난 2월 말 벌어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도 접촉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FBI와 미 중앙정보국(CIA), 국무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하거나 연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미국 NBC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대사관에서 확보된 자료는 꽤 중요한 것일 수 있다며 “FBI가 정보를 입수한 게 맞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이 전자기기보다는 구식 소통방식을 주로 이용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탈취된 종이서류 내 정보가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상의 유일한 빛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둠 가운데 비추이시길 기도하자. 지금도 모든 열방 가운데 쉬지 않고 일하시며, 높은 자들을 낮추시고 넘어진 자들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역사를 그분의 손에 올려드리자.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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