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동창리, 영변 시설 확장…비핵화 의지 없음을 보여줘”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6월 미북(美北)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핵무기 6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체를 약속했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뿐만 아니라 영변 핵시설을 계속해서 증강시켰으며 풍계리 핵실험장의 핵심 시설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지난해 6월 미북의 싱가포르 회담과 베트남 하노이 회담 기간 동안 북한은 약 6개의 핵탄두를 만들기에 충분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했음을 보여주는 정보가 있다.”며 “미국의 정보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증거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NYT는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이 성공적으로 위성을 두 번이나 발사한 매우 중요한 장소”라며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의 핵심 시설로 현대적이고 편리하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중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8일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분석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서해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의 미사일 운반시설 및 발사대를 계속해서 준비해왔다.
앞서 세계적인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 5~7개를 추가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지난해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확산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후 8개월 동안 산림으로 뒤덮인 서해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을 분석했지만 해체의 정황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주요 시설들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파괴되거나 해체된 증거는 더욱 없었다. 대신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서해 미사일 발사대 근처의 건물 단지를 확장하는 작업을 완성했음을 보여줬다. 김정은이 약속과 달리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확장시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38노스와 CSIS에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은 상당히 가속도가 붙었다. 38노스는 지난 7일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과 3월 2일 사이에 구조물 재건 시도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NYT는 “북한이 재건하고 있는 것은 서해 미사일 발사장만이 아니다”며 “북한은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의 입구를 폭파시켰지만 조사관들의 입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상업 위성사진들은 풍계리 핵실험장에 통제실과 컴퓨터들이 있는 건물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북한이 핵폭발을 일으킨, 1마일 높이의 터널들로 가득한 본부가 위치해 있다. NYT는 “지난해 11월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파괴와 해체 작업과 반대로 주요 건물 2동은 여전히 파괴되지 않은 채 남아있으며 근처의 인력과 안전요원들을 위한 지원 건물도 상처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NYT는 “지난해 북한은 영변 핵실험장의 실험용 경수로와 관련해 거대한 시설 건설을 완성했다”며 “분석가들은 이 경수로가 북한의 핵무기에 사용되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공급을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세 번이나 만약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면 미사일 실험은 김정은이 미국 본토에 닿는 핵탄두를 완성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포기 의사가 없는한 한반도에서 평화 체제가 정착되기 어렵다. 북한이 무력 증강으로는 자신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창을 버리고 낫을 만드는 지혜를 주시기를 구하자. 이때 북한의 의도를 드러내는데 통로로 세운 미국이 앞으로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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