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호 / 포토에세이]
파키스탄 거리에서 백파이프 밴드를 만났다. 백파이프는 매우 독특한 악기다. 음색도 그러하지만 기능면에서도 특별하다. 백파이프는 멜로디만 연주할 수 있는 다른 목관악기와는 다르게 스스로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건 백파이프만이 가지고 있는 바람주머니 때문이다.
백파이프는 입으로 연결되는 관을 통해 주머니 안에 공기를 들여보내고, 주머니를 겨드랑이로 눌러서 멜로디를 연주하는 선율관과 주머니에 달려있는 드론관에 공기를 밀어내어 음을 낸다. 특히 연주자 어깨에 걸쳐져있는 긴 드론관은 연속 저음을 내기에 화음을 낼 수 있다.
바람주머니는 멜로디와는 상관없지만 음을 내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스스로 소리를 내진 않지만 다른 기관들이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은 드러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하고, 다른 지체가 영광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생명의 특성처럼. 한마디로 “나 잡아먹고 너 사는 삶이다” [복음기도신문]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에베소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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