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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남부, 이슬람 반군들의 민간시설 겨냥 연쇄 테러 발생

▶ 태국 남부 빠따니 야랑 지역의 학교 공격 현장(출처: finance.gonkgo.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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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남부 빠따니 야랑 지역의 학교 공격 현장(출처: finance.gonkgo.com 캡처)
학교 경비원 4명 총격살해, 피살자 차량 이용 폭탄테러
태국 당국 “이슬람 반군 민족해방전선(BRN)의 소행”

태국 남부 지역에서 학교와 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불교도들 사이에서는 이슬람 반군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태국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된 테러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인권단체들은 이런 행위가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등은 10일 정오에 남부 빠따니 야랑 지역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교 경비를 맡은 네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바이에 탄 8명 가량의 무장괴한은 학교를 둘러보는 척하다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총을 발사했다. 당시 학생들은 위층 교실에서 수업 중이었고 유치원생들은 총격전 장소와 가까운 교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중, 총격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밝혔다.

이틀 전에도 반군이 빠따니 야랑 지역의 또 다른 학교 근처에서 폭발물 한 개를 터뜨려 12세 학생과 학교 경비를 맡은 군인 한 명이 크게 다쳤고, 남부 송클라주 내 떼파 지역에서는 차량에 실린 폭탄이 터지면서 경찰 두 명이 다쳤다.

폭발물이 실린 차량의 주인은 60대 은퇴 교사였지만, 이 교사는 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이미 살해된 상태였다.

또한 반군들은 지난해 12월 28일에도 남부 나라티왓주 라-응애 지역의 한 병원을 급습해 의사와 직원들은 건물 안에 잡아둔 채 인근 정부 보안초소 공격 거점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태국 당국은 학교와 병원 등 민간시설을 겨냥한 일련의 폭발 및 총격 사건을 이슬람 반군의 주요 분파인 민족해방전선(BRN)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HRW도 민간인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브래드 애덤스 HRW 아시아지부장은 “태국 남부 반군들은 불교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무슬림들을 통제하며 태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학교와 의료기관을 공격한다”면서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민간인을 목표로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전쟁 범죄”라고 주장했다.

송클라대학 ‘딥사우스와치'(DSW) 센터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이 지역에서는 1만5천여 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6500여명이 죽고 1만 명 이상이 다쳤다.

한편 태국은 불교 중심의 국가지만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이슬람 반군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분쟁을 벌여왔다.

기도 | 주님, 태국에서 이슬람 반군의 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진정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선포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불교와 이슬람, 자신의 문화가 옳다고 주장하는 모든 폭력을 제하여주시고,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시며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다스리는 태국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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