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40:31)
풀이 자라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수분이다. 그런데 비가 잘 오지 않는 광야에서 풀에게 어떻게 수분이 공급될까? 그 비밀의 키가 바로 아침 이슬이다. 그러나 해가 뜨기 시작하면 뜨거운 햇빛에 풀들의 싱싱함이 시들어간다. 이사야 말씀을 이해하는데 이 같은 이스라엘의 자연환경은 좋은 배경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새 힘을 얻는다고 한다.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앙망하는 행위 자체가 그에게 힘을 제공할까? 어떻게 힘이 생길까? ‘새 힘을 얻는다’는 구절의 히브리 본문을 직역하면, ‘힘을 바꾼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야클리푸는 바꾸어지면 소망이 있다는 뜻이다. 즉,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는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그런 말이다. 변화(change)되거나, 대체(substitute)돼야 한다. 리모델링(remodeling)으로는 안된다. 포장해서도 안 된다.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힘을 바꾸어야 한다. 내 힘에서 주님의 힘으로, 육신의 힘에서 영의 힘으로, 세상의 더러운 힘에서 거룩한 힘으로 바꾸어 살아야 한다. 그러한 자가 이 세상에서 살 때,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존재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날아가다 떨어지고 달려가다 넘어진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 사실 우리가 우리를 잘 알듯이, 우리는 적은 습관 하나도 바꿀 수 없는, 변화할 수 없는 그런 존재다. 주님이 우리 안에 새 일을 행하셔야 한다. 그래서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 이 일을 이루셨다. 할렐루야!
김명호 목사(고대근동언어문화성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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