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실상을 드러내시며 십자가 사랑 앞에 세우시다
제3기 말씀기도학교의 본문이 호세아서로 결정됐다. 나중에 깨닫게 됐다. 섬기는 우리를 하나님의 십자가 복음 앞에 다시 서게 하시는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완전한 복음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하나님 보다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 어떤 상황이나 환경을 핑계로 죄 가운데 머물러 있기를 원했던 우리의 실상을 고스란히 드러내시며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 앞에 다시 서게 하셨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이정표에는 애굽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사라져버렸음을 알게 됐다.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생명이 없는 거짓 열매를 먹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뿌리도 확 뽑혀 버렸다. 하늘의 생명수 강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의 열매를 맺는 존재로 복음으로 완전하게 회복하셨음을 선포하셨다. 분명 이 일은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호11:9)” 말씀하신 주님 수준의 일이었다.
말씀기도 시간은 매순간마다 처음 언약을 저버리고 고멜처럼 음란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반역했던 죄 된 존재를 더 깊이 보게 하셨다. “여호와께 돌아오라!” 고 외치시는 주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부르신 목회자와 섬김이들의 심령에 부어졌다. 완전한 심판과 완전한 회복의 시간이었다.
이제 호세아서를 통해 주신 말씀이 참석한 모든 목회자와 섬김이를 통해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 위에 고스란히 생명의 열매로 드러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한다.
홍자영 선교사(티앤알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