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당신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간신히, 지옥 갈까 무서워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이라면 이 얼마나 큰 비극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6)
여기서 ‘안다’라는 말은 ‘체험하여’ 안다는 것입니다. 즉, 그 마음을 그대로 공유한다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게 될 때, 그 마음이 어떠한지 그대로 느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관계는 바로 이러한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시는 일에 열 일 제쳐놓고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말씀이 누가복음에도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눅 15:7)
이 말씀은 의인 99명으로 인한 기쁨이 적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기쁨을 모두 동원한다해도 당신의 빈자리가 있다면, 그 상실의 아픔을 99명의 기쁨으로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식이 다섯 명 있는데, 오래 전에 넷째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하나를 잃어버린 놀라고 황당한 마음에 남은 자식이 넷이 있다는 것이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 인류를 다 구원하셨다 해도 사랑하는 여러분 한 명이 돌아오지 않으면, 여러분 하나를 잃어버린 상실의 아픔을 메울 수가 없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고전 2 :16)
우리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 전도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마음 때문에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필요할 때만 주님을 찾다가 결정적인 순간이 닥치면 우수수 떨어져나가 버립니다. 하지만, 끝까지 남는 사람은 주님의 마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주님의 일꾼입니다. 그 어떤 죄보다 큰 죄는 주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주여 주여 하면서도, 신학적인 지식이 그렇게 많이 쌓였어도, 심지어 주님의 이름으로 일한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마음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선교사는 강철심장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감정이 예민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향수병 때문에 시달리기도 하고 많은 두려움 가운데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선교사가 될 수 있게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그 두려움보다 더 큰 주님을 향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 18:14)
하나님의 이 마음을 전부 자신의 것으로 소유한 사람,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마지막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 메시지 정리
<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