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죽음을 이겨낸 복음의 능력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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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길 수 있도록 성숙케 하시는 주님을 경험

참으로 놀라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찾아온 암이라는 병. 그것도 담도암 말기. 현대의학으로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치료 방법도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담당 의사의 “많이 힘드시죠” 라는 말에 그때 저의 대답은 “아뇨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였습니다. 전혀 회복 불가능한 상태, 길어야 2개월밖에 못사는데도, 우리 부부는 웃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분들을 위로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병원 전체로 퍼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병실에서도 전혀 외롭지 않게 기도의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위로하게 하시고 위로받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임종시까지 웃음을 애써 지어보이며 병문안을 온 분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아내의 모습 속에서 복음의 능력과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감당치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아니라 충분히 이길 수 있도록 성숙시키신다는 의미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 데려가시려면 저를 데려가셔야 하는 것이 옳지요! 교회 공금을 유용해서 개인적인 용도에 썼던 것도 접니다. 그리고 교인의 헌금을 가로챘던 것도 접니다. 그리고 뒤에서 은밀히 담임목사를 깎아내릴 때 성도들이 호응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던 것도 접니다. 그런데 제가 아니라 왜 아내입니까? 주님 그 벌을 저에게 내려 주셔야 맞습니다.” 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던 저에게 주님이 주시는 음성은 “너를 지금 데려가면 내가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잖니!”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주님은 이토록 섬세하시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을 죽음의 자리까지 내어 주시면서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조금이나마 아내의 죽음을 통해 알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내가 떠난 후 아무리 해도 끝도 없고 표시도 나지 않는 집안 일과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이것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일인지를 알게 하시고 아내라는 역할의 고충을 알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예쁜 두 딸과 아들 그리고 저, 누구하나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기쁨으로 보낼 수 있게 시간을 허락해주시고, 성숙시켜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주인 되시고 전부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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