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쟁 18
하나님은 400년간 종살이하던 자신의 군대,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물론, 하나님은 바로왕이 자신의 백성을 내보내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로왕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많은 표징과 이적을 애굽 땅에서 행하셨다. 이것은 하나의 기사와 이적들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하였다. 이런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한 가지 소원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에 있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 6:7)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당시 거대한 제국이었던 이집트 제국에 온 열방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유일한 신은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알려주고 싶으셨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출 9:16)
그래서 모세의 나이 80세, 아론의 나이 83세에 바로왕 앞에 가게 되는데, 그가 얼마나 교만하며 완고한 사람이었는지, 모세와 아론에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있었다.
바로왕: “나보다 능력이 많아?” (출 7:9)
오늘날 우리가 쓰는 단어로 하면 ‘실력 한번 보자!’이다. 아론이 던진 지팡이가 뱀이 되자, 바로왕이 두려워 떨며 회개하고 주 앞에 꿇어 엎드렸는가?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로왕: “별거 아니네. 요술사를 불러라!” (출 7:11)
그 정도 실력은 나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바로왕: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이 가진 능력이 고작 이 정도인가?”
나에게도 능력이 있고, 나에게도 실력이 있고, 나도 가진 재산이 있고, 나도 가진 재능과 은사가 있고, 남들이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한낱 ‘티끌’과 ‘한숨’에 불과한 연약한 존재라는 깊은 인식과 엎드림이 없다면 우리 또한 바로왕처럼 평생 완고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다가 불법을 행하는 자라 책망을 받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히 3:7-11) [복음기도신문]
최요나 선교사 |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 국제오엠 이스라엘 소속. CCC와 YWAM 예배인도자와 순장으로 사역. 저서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규장 간, 2020)에 이어 최근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왔던 ‘하나님의 소리’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2023년 11월 <소리전쟁(엎드림출판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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