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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입국론자 이승만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 ‘건국전쟁’ 단체관람 열기

▲ 영화 개봉 이후 극적으로 제작돼 뒤늦게 영화관에 걸린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 다큐스토리 제공.

기독교 입국론자였던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단체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영화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왜곡된 이미지로 부각된 그의 애국심과 성실성, 탁월한 외교력 등의 다양한 면모를 제대로 파헤친 다큐멘터리 형식의 이 영화에 한국교회가 수십명에서 1천여 명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로 단체관람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드러난 이 같은 현상은 교회들이 단체관람 이후, 각종 블로그나 유튜브에 영상과 기록을 남겨놓아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는 ‘건국전쟁 영화 세계로교회 1200명 관람 후기’란 영상을 통해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인들의 짤막한 감상후기와 함께 소개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안좋은 점만 가르쳤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이승만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제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너무 왜곡된 사실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주영광교회(설진국 목사)는 ‘주영광교회 단체관람’이란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영화 시작에 앞서 이승만 대통령의 회심과 신앙에 대한 담임목사님의 소개와 기도 이후 영화를 관람했음을 소개했다.

이같은 열기에 따라 영화 ‘건국전쟁’은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지난 2월 1일 개봉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9일 현재 457개 스크린에서 12만 9576명을 기록해 국내 전 영화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특히 구정연휴 첫날인 이날 관객수는 3만 6067명으로 전날에 비해 110.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관람객의 진솔한 감상후기에서 나타나듯 그동안 ‘좌익’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매도되고 왜곡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이 영화를 통해 달라지게된 것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감독의 성실한 추적 때문이다.

그동안 남북분단의 책임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다는 주장은 1948년 건국에 앞서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의 필요성을 밝힌 ‘이승만 박사의 정읍발언’에 앞서 북한은 해방 직후부터 공산정권 수립을 위해 매진한 흔적들이 드러나 분단의 책임을 이 대통령에 덮어씌운다는 것은 무리한 주장임을 영화는 밝혔다.

또 6.25전쟁 직후, 이승만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방송하고 한강대교를 폭파해 수백여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정작 본인은 서울을 탈출하며 도망갔음을 조롱하듯 ‘런(run)승만’으로 호칭해온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자료를 수집해 공개된 사실은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은 ‘전쟁으로 위기에 있지만 우리를 도우러 외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방송했으며, 북한군의 남침을 늦추기 위해 사람들의 통행을 끊고 한강다리를 폭파한 이후 그 옆에 부교를 설치 피난민이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독재자, 부정선거의 주역이라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주장도 당시 경쟁후보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단독후보로 대통령에 입후보한 이 대통령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확정됐지만 부통령이 경쟁후보보다 밀리면서 고령의 이 대통령이 모르게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과, 4.19를 계기로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대통령이 자진해서 하야를 선택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잠시 다녀올 목적으로 하와이로 떠난 이승만 대통령의 출국을 망명으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였으며, 출국 당시 1개의 타이프라이터가 든 가방을 포함 총 4개의 가방밖에 없을 정도로 단촐한 짐밖에 없을 정도로 검소했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그의 요양병원 입원비도 하와이의 지인 도움으로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던 사실 등을 차분하게 입증했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 입국론자였다는 사실은 그가 남긴 서적과 기록 등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청년 시절 한성감옥에서 회심할 때 ‘자신의 영혼구원과 나라 구원을 함께 구한 이후, 이 땅의 변화는 권력보다 이 땅의 백성이 예수교회로 거듭나야 된다는 사실을 주장한데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이미 100여 년전 조국의 진정한 독립은 이 땅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데서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공산주의를 거부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부르짖은 데서 드러나고 있다.

또한 한동안 영화관에서 포스터 없던 영화 ’건국전쟁‘은 뒤늦게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포스터를 제작해 영화관에 포스터를 게재할 수 있게됐다고 김덕영 감독은 9일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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