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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정부, 지하교회 탄압 심화… 예배 기습 일상적 외(12/16)

사진: unsplash의 James Coleman

오늘의 열방*(12/16)

中 정부, 지하교회 탄압 심화… 예배 기습 일상적

중국 정부가 일상적으로 예배때 기습하며, 온라인 예배나 기도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세계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lobal Christian Relief, 구 오픈도어선교회)’의 C.J. 우가 8일 크리스천포스트(CP)의 칼럼을 통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종교 자유는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래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미등록된 가정교회는 정부의 표적이 됐다. 주일예배와 소그룹에 대한 기습은 이제 흔한 일상이며, 경찰이 온라인 예배나 기도회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우는 중국 내 종교 자유의 하락 원인으로 2015년 시작된 ‘중국화 운동’을 꼽으며 “중국의 종교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을 따르고 정부에 더 많은 자치권을 넘겨야 했다.”면서 “가정교회 지도자들, 특히 정부의 단속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임의로 체포되거나 날조된 혐의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언론인 45명… 올해 업무 중 사망

올해 전 세계에서 45명의 언론인이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14일 이달 1일을 기준으로 한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업무 관련 사망자 61명보다 16명 적은 수치다. 숨진 45명 가운데 전쟁 지역에서 취재 중 사망한 언론인은 23명이다. 전쟁 취재 중 사망한 23명 가운데 17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사망했는데, 13명은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었다. 직무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총 63명의 언론인이 전쟁 지역에서 사망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우리는 진상을 규명하고 언론인들이 고의로 표적이 됐는지 밝히기 위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美 총기 부주의 사망 어린이… 19년간 1262명

미국 가정에서 부주의하게 보관된 총기를 갖고 놀다 사망한 어린이(0~17세)가 19년간(2003~2021년) 1262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연령대별로 보면 11~15세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0~5세(29%), 16~17세(24%), 6~10세(14%) 순이었다. 전체 어린이 가운데 66.6%(746명)는 총기를 가지고 놀거나 보여주다가 사고를 당했다. 의도치 않게 방아쇠를 당긴 경우가 21.3%(238명), 총알이 장전되지 않았다고 착각한 경우가 20.5%(230명), 총기를 장난감 총으로 오인한 경우가 10.6%(119명)였다. 특히 0~5세 영유아 희생자의 28.0%(87명)가 총기를 장난감인 줄 알고 만지다가 사고를 당했고, 총기 사고 대부분(85%)은 주택에서 발생했다.

IRC, 2024년 전세계 인도주의 위기 악화

무력 충돌 격화, 채무 증가, 국제 지원 감소 등이 맞물리며 내년에 지구촌 곳곳에서 인도주의 위기가 한층 악화할 것으로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호위원회(IRC)가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RC는 14일 ‘2024 긴급위기국가’ 보고서에서 수단,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20개국을 내년에 인도주의 위기에 처할 위험성이 높은 나라로 지목했다. IRC는 인도주의 구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 수가 3억 명으로 늘고, 자연재해와 전쟁 등으로 생활 터전에서 내몰린 난민 수가 1억 1000만 명에 이른 올해보다 내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IRC는 가장 큰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국가로 내전 중에 학살, 납치가 자행되고 있는 수단을 꼽았으며, 2위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이 커지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꼽았다. 남수단, 부르키나파소, 미얀마, 소말리아, 니제르, 에티오피아가 뒤를 이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3년… 학자들 대학 떠나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3년이 지나면서 만연한 자기 검열 탓에 학자들이 대학을 등지고 있다고 14일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2021~2022년 홍콩의 8개 공립대학을 떠난 학자는 360명, 이직률은 7.4%였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당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학자들은 2020년 6월 홍콩보안법이 제정된 이후로 자기 검열이 강화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한때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던 홍콩 학계에 이 같은 두려움이 덮친 뒤로는 학문적 자유를 보장해온 세계적 수준의 도서관과 기록고, 진보적 교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14일 해외 체류 민주 활동가 5명에 대해 외세와 결탁해 국가분열을 선동한 혐의로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로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상금을 내건 해외 체류 민주 활동가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에콰도르, 판사‧검사‧경찰 등 ‘사상 최대 부패 의혹’ 드러나

남미 에콰도르에서 국가 주요 기관의 구성원이 대거 연루된 부패 의혹이 터졌다고 연합뉴스가 15일 전했다. 에콰도르 검찰은 ‘사상 최대 규모 비위 수사’라고 규정한 이번 사건에서 지금까지 20여 명을 무더기로 체포하고 10여 명을 추가 조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디아나 살라자르 에콰도르 검찰총장은 14일 “마약밀매 집단이 불법 자금을 바탕으로 국가 시스템을 장악해 정치 영역과 사법 분야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오늘 900여 명의 수사관과 경찰이 전국 75곳 이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법원, 검찰청, 교도소 등까지 포함됐으며, 지금까지 30여 명을 수사 대상에 올렸고, 이 중 전·현직 판사, 검사, 경찰관, 교도관 등 29명을 체포해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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