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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호주, 어린이 대상 ‘드래그 공연’ 비판한 기독교인 무죄 외(8/30)

사진: 라일 쉘턴 홈페이지(lyleshelton.com.au) 캡처

오늘의 열방*(8/30)

호주, 어린이 대상 ‘드래그 공연’ 비판한 기독교인 무죄

호주 법원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드래그 공연(여장 남자가 펼치는 공연)’ 행사를 한 지역 도서관에 대한 비판 글을 게시했다가 성적 취향을 이유로 ‘증오 선동’ 혐의를 받은 호주 기독교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을 인용한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호주기독교로비(ACL)의 라일 쉘턴 전 전무이사는 2020년 1월 브리즈번 시의회 도서관에서 열린 ‘드래그 퀸 스토리 타임’ 행사에 대해 비판하는 게시물과 영상 등을 올렸다. 이에 드래그 퀸 공연자 2명은 쉘턴을 고소했고, 그에게 게시물 삭제 및 공개 사과할 것과 2만 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나 퀸즈랜드 민사행정재판소는 17일 쉘턴의 게시물은 경멸적이거나 모욕적이지 않고, 아이들을 성적인 역할 모델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현한 것이라고 판단해 소송을 기각했다.

호주 기독단체, ‘동성애 전환 치료 금지법’ 발의에 종교적 자유 침해 우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의회가 최근 성적 지향 및 정체성에 따른 ‘동성애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호주 기독교단체 ACL(Australian Christian Lobby)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받을 우려를 표명했다. 스타옵저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ACL은 이 법안으로 “자신의 성별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비확정 진료를 제공한 부모, 목사, 의료 종사자들이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다.”며 “심지어 목사나 교회 성도들이 목회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ACL은 전환 치료 금지 법안에 종교적 대상을 제외하도록 정부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캠페인 페이지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성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 보호 조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마약 조직간 분쟁 인한 시신 9구 발견

브라질 중부 바이아주의 사우바도르시 인근에서 마약 조직간 분쟁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UOL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우바도르시 인근의 마타지 상주앙시에서 성인 6명, 어린이 3명 등 모두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브라질 군경은 여성 시신 2구가 시립학교 근처에 위치한 집에서, 나머지 7구의 시신은 인근 다른 집에서 각각 발견됐다면서 시신이 발견된 집들의 일부는 불에 타 있었다고 전했다. 발견 된 시신 중 12세의 여자 어린이는 몸의 절반 이상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사우바도르 주립 종합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공안전부 소식통을 인용 일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 간의 영토 분쟁으로 인한 학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英 런던, 지난해 6분에 1대 꼴 휴대전화 도난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휴대전화 도난 건수가 하루에 250대 발생했으며, 이는 6분에 1대꼴이라고 영국 내무부가 2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 3월까지 1년간 발생한 모든 절도 범죄 중에 4.4%만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 절도로 기소된 비율은 3.9%, 차량 도난은 1.8%, 소매치기는 0.9%였다. 또 종결된 절도 사건 중 용의자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7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매체 타임아웃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의 소매치기 신고 건수는 789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를 진행한 영국 내무부와 경찰 등은 절도 범죄에 관한 새로운 지침이 곧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정권 퇴진 요구 시위 12일째 지속

시리아에서 내전 고통 속에 살인적 생활고까지 겹치면서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리아 서남부 스웨이다주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29일 십이일 째 이어지며 인근으로도 번지고 있다. 28일 스웨이다 도시 드루즈에서는 수백명이 거리로 몰려나가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광장에 모여 “시리아 영원하라, 아사드 물러나라” 등 반정부 구호를 외쳤으며, 앞서 27일에는 시위대가 집권당인 바트당 당사를 폐쇄하기도 했다. 최근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이어 아사드 대통령이 공무원 임금 2배 인상을 발표한 것이 이번 시위의 불씨가 됐다. 한편 유엔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시리아 국내에 남아있는 주민 중 90%가 빈곤층으로 빠졌다고 발표했다.

WHO, 소아마비 비상사태 유지… 코로나19‧엠폭스는 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엠폭스에 대해서는 올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했지만 소아마비에 대해서는 PHEIC를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28일 폴리오라고도 불리는 소아마비에 대해 내려진 PHEIC를 3개월 더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은 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를 정하는데, 2014년에 PHEIC이 발표됐던 소아마비는 9년간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PHEIC가 적용된 유일한 질병이 됐다. 소아마비는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감염되며, 주로 소아의 뇌와 척수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유발함으로써 일시적 혹은 영구적 신체 마비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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