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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르키나파소 민간인 학살 배후 정부군 지목

송고시간2023-05-03 16:45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어린이 45명 포함 147명 사망"…'검찰 발표 60명' 두배 넘게 상회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한 벽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한 벽화(AP 연합뉴스 사진)

“어린이 45명 포함 147명 사망”…’검찰 발표 60명’ 두배 넘게 상회

국제앰네스티(AI)가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벌어진 민간인 대량 학살의 배후를 정부군으로 지목했다.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엠네스티는 전날 정부군이 지난달 말 카르마 마을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있다며 사망자 수치를 147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현지 검찰이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밝힌 민간인 사망자 약 60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국제엠네스티는 부르키나파소 정부군이 카르마 마을 주민들을 모아 신분증을 수집한 뒤 근거리에서 총을 쏴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14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정부군 신속개입여단 3대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부르키나파소 북부 야텡가 지역 카르마 마을에서는 군복을 입은 무장 병력이 들이닥쳐 무차별 사격을 가해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도 앞서 군복을 입은 무장단체를 정부군 병력으로 추정하며 민간인 희생자가 최소 150명에 달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르키나파소 군사정부는 사건 발생 1주일 만인 같은 달 27일 뒤늦게 성명을 내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미라 다우드 국제엠네스티 서·중부 아프리카 지부장은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전쟁범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수사가 공정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의 심장부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의 준동이 2015년부터 이어지면서 수천 명이 숨지고 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9월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폭력 사태를 막겠다며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고 정부군의 인권 침해 의혹도 종종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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