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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미얀마군, 민간인대상 약탈 사례 많아져

사진: 필자 제공

민간인 공격으로 실향민 발생

유엔(UNHCR)의 11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미얀마 내전 이후 실향민의 숫자는 115만 9000명으로 9월 이후에만 약 15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1만 명 이상은 카렌족으로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군은 여러 곳의 전투에서 고전하거나 패배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배급과 지원 구조가 약화되어 많은 지역에서 약탈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의 이러한 절박한 상황은 소수부족군인들과 시민방어군(PDF) 대신 민간인들을 공격해 많은 실향민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11월 18일 남부 따나와씨리 지역에서 미얀마군 M-29가 추락했고 70명 이상의 미얀마군이 사망했습니다. 중국과 멀지 않은 Longia 지역을 점령하고자 하는 미얀마군의 계속되는 공격은 실패했고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와 접경한 친(Chin) 지역의 중요 지역을 공격한 미얀마군도 실패했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얀마군의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통한 공격이 증가했고 소수부족군은 드론을 이용한 공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시민방어군(PDF)의 산발적인 공격으로 군관계자들이 암살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병력과 무기의 우세로 대도시와 평지 지역을 통제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서의 일반인들의 삶은 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물가폭등과 군경의 폭압적인 대처 등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286번 발생한 전투, 양측 사망자 합쳐 수백명

카렌군(KNLA)의 발표에 의하면 10월에 모두 286번의 전투가 발생했고 미얀마 측에서 사망 369명, 부상 302명이 발생했습니다. 카렌과 시민방어군측에서 6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습니다. 전투는 중부 지방의 6여단, 남부 지방의 4여단, 중부 지방의 1여단 그리고 5여단에서 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렌군과 시민방어군의 대담한 공격이 막웨이(Magway) 공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2대의 MIG-29대를 포함한 3대의 군용기가 파괴됐습니다. 4여단에서는 중소도시를, 6여단에서는 미야와디를 잇는 도로를 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미얀마측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공군기로 보복하면서 카렌군의 피해는 미미한데, 민간인들은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전투가 더 확대될 것이 확실하며 더 많은 실향민들이 발생하리라 예상이 됩니다.

중국과 인도의 군사 지원, 미얀마 상황 악화시켜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군을 유지하도록 군수물자를 제공하고 무역 등을 통해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11월에 미얀마군은 중국 FTC 2000전투기 6대를 구입하여 샨주에 배치했습니다. 인도 정부도 미얀마 군에게 무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 무기를 운반하는 미얀마군이 사가잉(Sagaing) 지역에서 시민방어군(PDF)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대하고 있는 강대국 중국과 인도의 군 지원이 미얀마 상황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미얀마 통합정부를 위한 긍정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11월 18일 미얀마 통합정부의 대사관을 미국 워싱턴에 개설했는데, 미얀마 유엔 대사인 우 캐우 모(U Kaw Moe)가 참석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가 처음으로 미얀마 통합정부를 합법적인 정부로 승인할 것에 대한 기대가 통합정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통합정부는 미국, 체코와 비공식적인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는 일반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확대되어 일부 국가라도 공식적인 정부로 인정해 준다면 변화를 위한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1월 20일 미국 카멀라 부통령은 방콕에서 카렌 환경단체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치 대표들과의 면담은 아니지만 미얀마 카렌의 환경 보존을 위한 단체 대표와의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었습니다. 11월 16일 미얀마군은 국경일을 맞아 5744명의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 일부 외국인들도 있지만 여전히 1만 3000명이 넘는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군 정부는 민주인사를 석방할 의도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상황을 해결할 결정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전투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사상자가 늘어가지만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수부족군과 시민방어군(PDF)은 각 지역의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고 일부 대담한 공격으로 미얀마군경 일부 지역을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얀마의 전체 정세를 변화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일반시민들은 불법적인 군의 폭압과 심각한 경제 영역의 타격으로 고통은 증가하고 있고, 실향민들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얀마를 변화시킬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아직 없습니다.

안개 속을 미얀마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하나님만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늘과 인간의 화해를 위하여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임재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런 극심한 어려운 중에도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며 그 나라를 세워가는 무명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안에 계신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님이 미얀마에 임재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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