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가 동성애 및 여성 성직자 서품(敍品)과 관련한 논쟁으로 인해 분열 위기에 놓였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최근 “현재 공동체 내의 논쟁들로 인해, 최소한 일시적 분열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런던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성공회가 일종의 ‘일시적 분리’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떨어져 나갔다가 다시 하나로 뭉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성공회는 지난 몇 년간 산업화된 국가들을 배경으로 한 자유주의자들과 남반구 지역의 보수주의자들 간 신학적 견해차로 많은 내홍을 겪어왔다.
영국성공회는 최근 여성 사제 서품을 허락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최고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여성 사제들의 성직자 서품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 안건은 수 차례 상정되지 않았다가, 마침내 2/3의 지지를 얻어서 통과된 것이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를 비롯한 영국성공회 지도자들은 결과에 환영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