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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혼수상태에 빠진 유럽의 중년들

사진: 민경수 제공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

이탈리아 북동부엔 물의 도시인 베니스가 있다. 이곳은 영국의 문호였던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호감을 가지며 그곳을 방문했던 삶을 엿볼 수가 있다. 물론 유럽사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선호하며 방문하는 곳이다.

영국의 제1호 국제도시 런던의 세상(London world)에 이태리어로 베네주엘라(Venezuela)로 쓰는 ‘작은 베니스(Little Venice)’가 있다. 이곳은 1806년 영국이 나폴레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주의 마디아 마을에서 유래됐다는 마을 마디아 베일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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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수 제공

선박들이 다니는 운하길을 따르는 이 산책로는 런던에서 가장 잘 보존된 비밀스러운 장소 중 하나다. 이곳은 워릭 거리 전철역에서 걸으면 1분 이내에 도착된다. 그곳에서 시작하여 템즈 강(River Thames)에서 끝나는 리젠트 운하(Regent’s Canal)의 길이는 약 9 마일이다. 만약 그곳에서 여유있는 사람을 만나면 복음을 전할 수도 있다.

오늘도 이곳에서 한 가정을 심방하고 또 독일에서 온지 20여 년 된 아바를 전도했다. 그리고 늦은 오후에는 유쾌한 4월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며 리젠트 카날 페스티발에도 다녀온다. 허나 5월을 맞아 이곳에서 과오로 남은 지난 과거를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어 기록으로 남긴다.

부끄러움의 얼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자신을 동성 결혼을 도입한 사람으로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불행히도 이 나라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더욱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한다고 주장하는 캐머런은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열린 사임 연설에서 언론에 동성 결혼은 이 나라가 최근 몇 년 동안 이룩한 ‘위대한 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후 사임을 발표하면서 “6년 동안 이 나라의 총리를 지낸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2013년에 동성 결혼을 도입하려는 그의 움직임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3분의 2가 이 계획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총리로서 자신의 견해가 무엇이든 간에 그가 이 논쟁의 여지가 많은 문제를 자신의 유산으로 강조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분명한 것은 동성 결혼이 국민투표에 부쳐졌다면 부결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영국 국민들에게 결혼의 재정의에 대해 발언권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늘날 영국의 교회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욱 알아주기를 권한다. 더욱이 비성경적인 발언을 하는 성공회 교회측 선임 주교(리버풀)인 폴 베이즈는 결혼에 대한 창세기의 가르침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주교는 ‘성경과 성에 대한 재검토’라는 명목으로 이곳의 저널에 기고한 여러 명의 성직자 중에 한 사람이다. 저들이 성경을 고서로만 묶어두며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여기며, 자유주의를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오늘 필자가 들은 고 정필도 목사님의 설교 중 한 말씀처럼 저들이 성경을 잘 모르기에 자유주의를 따르며, 로마 가톨릭 교황의 위치처럼 높아지려는 교만한 모습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세월이 많이 흘러갔다고 하나님이 바뀌어졌는가? 우리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바뀌어지지 않았다. 어떠한 권위로 “재검토”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분명코 그 말씀의 구약과 신약에서 ‘창세기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하나님에 의해 짝이 되어지며 결혼 생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말한다. 예수님과 사도 바울은 모두 결혼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에 이해를 돕기 위하여 기초적 말씀인 창세기를 언급한다. 남성과 여성의 다른 모습은 서로를 보완하며, 이성이라는 것은 인생들 결혼의 설계에 필수적이다. 그리스도의 무한한 가치와 그의 겸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증가하면 개인의 영적인 삶으로 경건함의 시간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께는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일이 중요하다. 요한일서 1장으로 돌아가서 그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죄를 지었을 때 용서받을 수 있다. 할렐루야!

따라서 우리는 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신뢰할 때 이 용서를 확신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주 하나님의 성품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이다. 아멘!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세상의 종교이든 정치이든 고위직 고하를 막론하고 본인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지 않으면 결코 자백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면전에서 멀어질 것이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시 43:3).

끝으로 오늘 오후 전도적 여정 중 한 중년 영국인과 가진 30여분 대화를 통해 영국의 실상을 소개하며 기도를 요청한다. 그의 표현이 재미있다. “Purify my negativeness…/나의 부정을 스스로 정화할 수가 있다.”라며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만남을 통해 요즘 유럽의 중년들이 영적인 고갈로 그 무엇을 찾고 있는데 혼수상태임을 발견하곤 한다. 이분도 동양의 종교들을 넘나들며 불교를 좋아한다고 한다. 순수한 켈틱 기독 조상을 가진 저들의 이야기는 우리와도 유사하게 기독인들이 바르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대의 책임을 그 누구에게 전가할 수가 있을까. 따라서 독자들에게도 살아계신 주님께 더 많은 기도를 요청한다. ‘기도는 노동이다’라는 말의 표현대로 진정 어린 마음으로 때로는 서서 거닐며 글을 읽을 때 기도의 영으로, 무릎기도로 서로를 목회적 돌봄으로 아우르게 되기를 바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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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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