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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미얀마 실향민, 5월 우기전 실량 확보 필요

본지 통신원 제공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로 인한 내전 상황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과 비교하여 큰 변화는 없지만 군부의 점진적인 세력약화가 지속되고 있고 실향민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5월 우기 전에 식량 확보가 필요한 미얀마 실향민

4월 22일 UN의 발표에 의하면 작년 2월 1일 군부의 공격을 피해 흩어진 실향민들이 56만 1000명입니다. 이 가운데 약 20만 명이 카렌족입니다. 특히 카레니 지역과 카렌주 북부의 5여단 지역에서 많은 실향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실향민들의 숫자는 더 많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형편에 처해 있는데, 5월 말 우기가 되기 전에 생존을 위한 식량 확보가 시급합니다. 태국 카렌교회와 협력하여 꼭 필요한 곳에 긴급식량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민방어군 투항으로 미얀마군의 병력 부족 지속돼

미얀마에서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사가잉(Sagaing)관구와 마궤(Magway)도 그리고 카레니( Karenni)주와 카렌주 일부입니다. 결과적으로 미얀마군은 적게는 하루에 수십 명, 한달에 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미얀마군은 시민방어군(PDF)으로 투항하고 있기 때문에 군의 병력손실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충분한 무기와 탄약이 있지만 사용할 군병력과 급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민군과 소수민족군은 국민의 지원을 받고 있고 지원자가 늘고 대담한 공격으로 미얀마군의 사기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한 무기와 탄약이 부족하고 이들을 돕는 시민들이 미얀마군의 공격을 받아 실향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모병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친 정부 우익 승려와 친 군부 민병대에 민간인을 모집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규 전투 지역 확산곳곳에서 미얀마군 통제역량 약화

3월에 카렌군들은 미얀마군과 510회의 전투로 429명의 미얀마군과 친 군부세력이 사망하였고 26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투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지역에서 전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 이상의 전투는 5여단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2여단, 4여단 그리고 6여단에서 전투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중요지역을 카렌이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미얀마군은 카렌군을 돕거나 앞으로 도울 가능성이 있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향민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4월 20일 카렌군은 미얀마의 중부지역인 두타투 지역(Doo Tha Htoo/Bilin township)을 점령했습니다. 국경이 아니라 내부지방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투결과입니다. 카렌군은 또한 미얀마 서부국경 무뜨라우(Mutraw/Hpapun Mutraw District)를 약 3개월 정도의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거의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아시아 하이웨이 1번이 지나는 매솓과 연결된 지역입니다. 미얀마군은 이 지역 전투에서, 중화기 무기와 공군기를 동원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카렌군이 오히려 통제를 확대했습니다. 이곳의 통제권 확보는 카렌군 6여단과 버마 국민 자유군(The Bamar People’s Liberation Army)이 동맹을 맺고 미얀마군을 대항해 승리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버마 국민 자유군은 결성과정에부터 카렌군이 도왔는데 버마인과 카렌민족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태국과 국경을 접한 지역 뿐만 아니라 미얀마 내륙 지방에서 카렌군과 미얀마군에 대한 충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두플라야구(Dooplaya District (Kyainseikgyi township)에서 4월 첫 2주 동안 55번 충돌했는데, 이것은 미얀마군의 카렌지역 통제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월에 카렌군에서 분열되어 나갔던 카렌불교군(DKBA) 일부가 카렌군과 다시 협력하였습니다. 5여단 지역에서 미얀마 육군의 직접적인 전투 대신 공군기와 대포를 통한 공격은 그들의 지상병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카렌군에서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4월에 5여단의 중요한 지휘관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통합정부, 416일로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4월 16일 미얀마통합정부(UNG: National Unity Government)는 정부출범 1주년이 되었습니다. 미얀마 국토의 반을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주로 미얀마 국경을 맞댄 지역들인데 주민들은 대부분 소수민족들입니다. 이 가운데 실제 시민방어군(PDF: People Defense Forces)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은 사가잉(Sagaing) 지역과 마그웨이(Marway) 지역 등입니다. 여전히 도시 지역은 미얀마군이 통제하고 있고 통합정부의 정통성은 있지만 인적, 재정, 군사적 자원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인사가 4월 초순에 통합정부 인권부 장관을 만나, 직접 통합정부에 10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정부가 아직 통합정부를 공식적으로 합법적 정부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직접적인 기능적 회의와 구체적인 지원은 매우 의미 있는 조치입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 장관이 통합정부 고위당국자와 비공식적 회담을 했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아세안의 한 국가에서 이런 조치는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과 더불어 상징성 있는 현상임은 분명합니다.

4월에 미얀마의 558개의 시민단체가 중국정부에 대해 미얀마 내에서의 군부와 연결된 발전 프로젝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통합정부의 직접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일반 국민들과 사회단체들이 통합정부를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요구입니다.

최근 통합정부는 일반행적국, 일반소방국, 이민국 등등의 새로운 부서를 만들어 시민방어군 지역에서 행정경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U를 포함하여 일부국가가 통합정부를 인정하였고 일부 농촌지역을 통제하지만 미얀마 전체에서 역량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얀마 군사령관의 소수민족군에 대한 의심스러운 평화회담 제안

미얀마 군사령관 민 아웅 훌라잉은 4월에 소수민족군에게 ‘평화 회담’을 제안하였는데, 그의 진정성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얀마군의 소수민족 지역에 대한 다양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안은 반군사단체의 분열, 군부의 약화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매일 수십명의 사상자 발생으로 사기는 저하되고 있고 군사 작전 능력은 서서히 꾸준하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수민족군의 통제 지역도 서서히 확대되고 있고, 시민방어군도 일부 지역에서 미얀마군을 몰아내고 관리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는 국민의 지지는 있지만 구조나 인적 자원과 재정 자원은 한계가 있으며 미얀마 전체를 관리할 능력은 현재 부족합니다. 외부에서 볼 때 ‘교착상태’라고 볼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동시에 시민방어군과 소수민족군의 방어와 공격은 미얀마군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국가의 경계를 정하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그분의 정의와 사랑 가운데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런 전투 상황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헌신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미얀마 땅의 아픔을 회복케 하는 길임을 믿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헌신을 보면 참 부끄러운 저의 모습을 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소망합니다. 기도와 관심으로 헌신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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