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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되자 미국 가려는 캐러밴 폭증… 온두라스 이민자로 과테말라 몸살

▲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 사진: 유튜브 채널 DW News 캡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소식이 알려진 후 미국으로 진입하려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의 행렬(캐러밴)이 폭증하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캐러밴 폭증 사태는 바이든 당선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억제책을 뒤집겠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중미 국가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히아마테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온두라스 정부에 “주민의 대규모 이탈을 통제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온두라스를 떠나려는 이민자들은 멕시코 남쪽에 위치한 과테말라를 거쳐 멕시코로 진입해 최종적으로 미국 남부 국경선을 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과테말라 이민국 대변인은 16일 CNN과 인터뷰에서 전날 온두라스에서 출발한 불법 이민자들이 7000~8000명 정도이며, 이들은 과테말라에서 요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고 과테말라 영토 진입을 시도해 국경 수비대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국 대변인은 이는 “국가 주권 침해”라면서 “중미 지역이 보건 비상사태를 맞은 상황에서 과테말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온두라스 측에 촉구했다.

멕시코는 이들이 멕시코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방위군과 출입국 관리 요원을 남쪽 국경에 배치하고 훈련시키고 있으나, 과테말라는 상대적으로 이들의 진입에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에는 온두라스 캐러밴 3000여 명이 과테말라 국경수비 경찰 병력 수십 명을 밀치고 월경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기록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15일 전까지만 온두라스 캐러밴의 일부만을 체포해 송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고속도로 12개 지점에 통제구역을 설치해 온두라스 주민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년간 남부 국경장벽 설치를 포함해 불법 이민 퇴치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정부와 불법 이민자 억제를 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서는 불법 이민 캐러밴을 여러 차례 돌려보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이민자 보호 프로토콜(MPP)’ 등을 포함해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MPP는 이민자들이 이민국 심사 대기 기간 동안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정책으로 불법 이민자의 90%를 차단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든은 또한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불법 이민자들이 시민권(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립된 이민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불법 이민을 감소시킨 것으로 여겨지는 중미 트라이앵글 3개국(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 망명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바이든의 이민 완화 정책에 우려를 나타낸 마크 모건 미 국경세관보호국(CBP) 국장 대행은 “절대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 남부 국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도주의적 합의를 취소하면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가 ‘물결’을 이루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정책을 시행한 이유는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음으로써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슬람국가를 비롯한 각종 테러 단체로부터의 공격을 막기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에 거대 장벽을 세웠다.

미 연방대법원은 2018년 6월 26일(현지시간) 하와이주 정부가 이슬람권 5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종교적 차별을 금지한 헌법을 위반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판결문에서 “대통령은 이민 분야에서 국가 안보를 고려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이 행정명령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정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자는 이 같은 트럼프의 정책을 “비인간적”이라고 믿고 있어 앞으로 불법이민자로 인한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 그러나 불법이민이 아닌 합법적 이민정책 안에서 얼마든지 문제를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새로운 정권에 하나님의 지혜를 허락해주셔서 국민을 올바로 섬기는 정책을 추진하게 해주시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 기회를 틈타 더 나은 삶을 위해 목숨 걸고 국경을 넘으려 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도, 불법적인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허락하심 안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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