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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의 코발트 광산, 아동노동 착취 문제로 소송전

▶ 코발트 채굴장에서 일하는 민주콩고 아이(사진: CBS News 영상 캡처)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아동 노동 착취문제가 거대 IT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고 BBC를 인용, 데일리굿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민주콩고에서 지난해 4월 코발트 광산 붕괴로 어린이를 포함해 30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국제권리변호사회(IRA)가 아이들의 보호자 14명을 대리해 애플과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기업들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IT 회사들이 자사 제품에 사용된 코발트가 아동 노동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묵인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2019년 6월에도 민주콩고 남동부에서 광산 붕괴사고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광산 노동자들은 최악의 노동환경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코발트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구성 물질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도 사용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민주콩고에서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60%가 생산되는데 채굴과정에서 불법 광산, 인권 유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로 민주콩고의 코발트 광산은 어린이 노동착취와 인권침해 등 최악의 노동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민주콩고 아동들은 수작업으로 코발트를 채취한 뒤 중간업자에게 판매해 가족을 부양한다. 아이들은 코발트 광산에서 하루에 12시간 이상 코발트를 채굴하고 고작 1~2달러를 받는다. 코발트 채굴에는 10세 이하 어린이까지 동원되는데 이들은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아동 착취의 문제는 비단 콩고의 코발트 광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커피, 코코아, 다이아몬드 등도 아동 노동 착취 구조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어린이들은 강제노동과 위험한 환경에 내몰려 교육과 미래를 빼앗긴 채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2억 명이 넘는 아이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외부적 요인으로 교육권을 박탈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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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처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코발트는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전 세계 코발트의 절반 정도가 민주콩고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발트 채굴과정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인권단체의 조사로 밝혀지면서 몇년째 민주콩고의 아동노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5~14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노동 인구가 전세계에서 1억2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화에 따라 코발트 용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 제품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코발트 함유량이 높은 민주콩고는 산업화에 따라 예기치 않은 국부를 갖게돼 측면도 있다. 그러나 생산과정에서 투입되는 아이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가난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던져져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돌봐주시고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시기를, 사고들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기를 기도하자.

산업화에 따라 자원개발에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생산환경에 대한 연구와 아동들이 나이에 걸맞는 보호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기도자하.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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