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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과서, 성윤리 왜곡 및 미혼모 ‘정상 가족’으로… 개정 시급

▶ 지난 27일 아산 지역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가 ̒초중고 교과서 성교육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사진=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아산지역 학부모, 초중고 교과서 분석, “사용 중단” 주장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보건 교과서의 성교육 내용 등이 사실과 다르거나 성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 지역의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대표 곽명희, 이하 우학연)가 최근 발표한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 성교육문제점 보고’에 따르면, YBM중학교 보건교과서(2009년 교육과정)는 수백 년 전 조선시대에 성적 소수자를 엄한 형별로 다스린 사례를 들며 현재 국가인권위법에서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을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로 규정한 것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또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의 머리에 히잡을 둘러 가슴까지 가리게 하는데 프랑스에서 이슬람 여학생의 히잡 사용을 금지했다며 이슬람의 여성차별 제도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히잡이 이슬람의 정복전쟁 시기에 정복지 여성을 강간하는 것이 합법적인 시대였기에, 자기 영역 여성을 구분하기 위해 히잡을 쓰게 한데서 유래한다고 밝혔다.

천재교육 중학교 보건교과서(2009년)는 ‘남자의 특성과 여자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양성성’에 대한 설명을 이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선천적인 성별과 무관하게 남성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성 정체성에 혼돈을 초래할 내용을 담고 있었다.

동화사 중학교 보건교과서(2015년)는 청소년기에 이성 친구와 어디까지 신체접촉을 할 수 있느냐는 내용이나 성적 의사 결정권을 행사해야 하는 예시로 이성 친구를 드는 등 중학생도 섹스할 권리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중학생에게 섹스할 권리가 있다는 전제로 피임방법교육을 중학생 때부터 가르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들샘의 고등학교 보건 교과서(2015년)는 미혼모를 정상적인 가족형태로 기술되어 있고, 후천성면역결핍(HIV)감염 경로의 93%가 동성애라는 사실과 에이즈가 성관계로 인한 감염이 99%라고는 밝히고 있지만, 이것이 남성 동성 성행위라는 사실을 생략해 동성애의 위험성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성교육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립성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아하!성문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의 성교육은 남녀 학생들에게 인조 남자 성기에 콘돔 씌우기 실습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오히려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학연측은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교과서 사용 채택을 중단할 것과 건전한 교과서가 만들어지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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