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2/25)
한국교회, 성탄절 맞아 어려운 이웃 위해 따뜻한 손길 전해
한국교회들이 성탄절을 맞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잇따라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고 문화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24일 전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는 23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백미’ 2만 8000㎏(7560만 원 상당)을 동대문구에 기탁했다. 동안교회·동안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성탄절 맞이 백미 기부를 이어왔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은 이날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 CJ제일제당(대표이사 강신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남대문 쪽방촌과 돈의동 쪽방촌 주민 800세대에 식료품·생활용품 등 총 22종의 물품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를 지원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굿피플의 대표 나눔 사업으로 2024년에만 3만 3200개의 사랑의 희망박스가 소외 이웃에 전달됐다. 충남 천안에 있는 온양침례교회(담임목사 김병철)도 이날 이웃사랑 후원품 라면 100박스를 아산시 온양4동 행복키움추진단에 기탁했다. 한편, 군포제일교회는 ‘성탄절 새벽송’을 통해 1200여 가정을 방문하여 모인 선물을 지역 복지기관, 관공서 등에 전달해 성탄의 기쁨과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韓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
대한민국의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유엔의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된다. 24일 행정안전부는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 1286명의 20.0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83%, 여자는 22.15%로 여자 비중이 남자보다 4.32%p 더 높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전체 주민등록 인구(2604만여 명) 중 17.70%, 비수도권의 전체 주민등록 인구(2517만여 명) 중 22.38%로 비수도권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수도권보다 4.68%p 더 높았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7.18%로 가장 높았고, 경북, 강원, 전북, 부산, 충남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57%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北 보위부 ‘추방’ 위협에 자수하는 탈북민 가족… 송금 브로커 신고까지
최근 북한 당국이 내륙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 가족까지 찾아다니며 송금 사실에 관한 ‘자수’를 강요하고 지속된 압박에 결국 북중 국경지역에 있는 브로커들의 신상을 털어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회령시에서 일부 송금 브로커들이 일부 탈북민 가족들의 신고로 체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보위부는 전 지역 탈북민 가족들을 대상으로 송금 사실을 자수하라고 종용하며, 자수하지 않거나 앞으로 돈을 받다가 걸리면 추방할 것이라고 위협을 가하며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추방’ 등 위협에 이골이 난 북중 국경 지역 주민과는 달리, 겁을 먹은 내륙 지역의 탈북민 가족들이 그동안 받은 자금을 상납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송금 브로커들의 연락처까지 넘기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北 주민들, 경제난에 생계형 성매매 증가
최근 북한에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생계형 매음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청진시와 김책시 등 함경북도 내 일부 지역에서 성매매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계를 잇기 어려워지자 매음 행위에 나서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성매매 행위를 비사회주의 행위로 간주하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음식이나 옷, 가방 등을 길거리에서 팔던 여성 장사꾼들이 돈벌이가 되지 않자 성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청진시에서 떡 장사를 하던 30대의 여성이 성매매 혐의로 단속돼 현재 시 안전부에 구금됐다. 2살짜리 아들이 있는 여성은 돈벌이가 너무 안 돼서 어린 아들까지 굶겨야 할 위기에 처하자 하는 수 없이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성매매 혐의로 김책시 안전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있는 주민이 10여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北, 군입대 연령 상한 2년 늘려… 주민들, 파병될까 자녀 입대 기피
북한 당국이 지난 여름, 군 입대 나이의 상한선을 25세로 2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의 평안북도 주민소식통은 올해 7월부터 사회에서 군에 입대하는 연령을 2살 확대해 25살로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입대 연령을 25살까지로 늘린 데 대해 많은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입대 연령을 확대하여 병력징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러시아 파병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자녀가 입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사회에 진출했던 일부 주민들은 자녀의 입대를 막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다.”면서 “자녀가 1명 이상 되는 가정이 많지 않은데 군에 입대했다가 러시아에 파병될까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파병설이 퍼진 이후 일부 주민들이 아들의 행방을 확인하는 과정에 부대로부터 ‘러시아에 농사지으러 갔다는 말’을 듣고, 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것으로 판단하고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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