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이 변해야 진짜 변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여러 가지 형태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주일날 예배당에 나가게 되고,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게 되고, 만나는 사람, 참여하는 모임의 성격도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정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증거일 수 없습니다. 물론 그것이 변화의 결과일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복음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존재가 바뀌기 전에는 그 어떤 것도 바뀌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천지 만물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히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하나님 앞에서 목을 빳빳이 세우고 있는 피조물이 인간입니다.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수많은 살인, 음란, 더러움, 파괴에 모든 피조세계가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찬란하다는 21세기의 과학은 무엇을 변화시켰습니까. 그토록 현란한 인간들의 지식은 우리의 무엇을 변화시켰습니까. 하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아비가 저지른 죄악을 아들이 저지르고, 또 그 손자가 저지르고 악은 점점 더 온 땅에 충만해져 있을 뿐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혁명이 사회 제도와 주도권을 바꾸게는 했지만 인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교육이나 철학이 인간을 조금 세련되고 발전되게 했을지는 몰라도 인간의 근본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이 땅의 그 어떤 노력도 인간을 근원적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인생의 주인 되신 하나님만이 인간을 근원적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복음이 고작 우리의 생활환경, 지식이나 철학을 조금 바꾼다든지 경제적인 부유함을 준 것이라면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이 사람을 바꾸어 놓을 때는 그 사람이 추구하던 방향과는 전혀 다릅니다. 주님에게로 향하여,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그 근원을 바꿔 놓습니다. 사람은 내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중심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사람의 내면을 바꾸어 놓을 수 없는 복음이라면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역사 동안 어마 어마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교회가 6만 개, 선교사 파송순위 제 2위 국가입니다. 예배당 건물은 번쩍하고, 교인들의 생활수준은 세련되어 졌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의 방향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예배당에 나와서도 여전히 세상에서 1등하는 것, 유명 대학 가는 것, 이 땅에서 실력 있는 사람 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썩어진 세속의 가치관은 바뀌지 않은 채 그저 교인이라는 이름으로 뒤집어 씌워 놓았을 뿐입니다. 썩은 세속의 가치,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 이것 하나 바꿀 수 없다면 그것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누구입니까?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네’라는 고백은 무엇에 때문에 거침이 됩니까? 선교는 왜 또 다른 주제가 되어야 합니까? 당연히 순종하다 가는 삶이 땅 끝 아닙니까? 선교는 또 다른 결단이 필요하고, 내 삶에 조그만 변화만 있으려고 해도 그 때마다 결단이 요구된다면 우리의 복음은 도대체 무슨 복음입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여러분의 무엇을 바꾸었습니까? 예수님은 여러분 삶의 무엇입니까? 어느 정도의 가치입니까?
오! 하나님 우리의 삶에서 당신이 영화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나의 일생 전부를 포기할 수 있는, 그리스도만이 내 삶의 모든 기쁨의 이유가 되는, 복음을 영화롭게 하는 증인들을 통하여 복음 듣기를 열방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메시지 정리
<순회선교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