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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리조나주 교사 지침서,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지 말라’

▲ 셔틀버스를 타는 미국의 한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 유튜브채널 CBN News 영상 캡처

미국 애리조나주 7개 학군이 교직원에게 학생의 성전환이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아도 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시그널이 최근 보도했다.

학부모 권리 단체 ‘교육을 지키는 학부모들(Parents Defending Education, 이하 PDE)’은 학부모에게 학생의 성 정체성을 알릴 의무가 없도록 한 관할 교육구 산하의 학교 목록을 전국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PDE 수석 고문인 미셸 엑스너(Michele Exner)는 “학교 관리자들이 가족에게 민감한 정보를 숨기도록 하는 정책 추진을 지켜보는 것이 학부모로서 매우 끔찍하고 불쾌하다.”면서 “학부모는 자녀의 양육을 지시할 권리가 있으며, 학교는 어떤 학생 정보를 학부모와 공유하지 않을지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군들은 학부모의 믿음을 배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진적인 성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RC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거의 4분의 3이 “부모 동의없이 학교가 학생의 성별 정체성 변경을 도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또한 유권자의 71%는 “학교가 부모로부터 자녀의 성별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숨기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각 학군이나 학교가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성정체성을 숨기거나 숨기도록 하는 내용이다.

투손의 앰피시어터 공립학교: PDE가 입수한 ‘타이틀 나인(IX)과 트랜스젠더 학생: 화장실, 체육 및 기타’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교직원들은 자녀가 부모로부터 정보를 숨기도록 권장해서는 안되지만,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한 미성년자에게 부모에게 정보를 숨기도록 장려하거나 강요하는 모든 시도는 이 주의 공무원, 이 주의 정치적 하위 부서, 또는 다른 정부 기관의 직원에 대한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 또 그런 정보를 부모에게 공개할 의무는 없으며, 정보를 숨길 권리도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직원들이 학생의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도, “부모의 선호가 학생의 선호보다 우선하지만 학교는 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템피 유니온 고등학교 학군: 템피의 템피 유니온 고등학교 학군은 부모가 자녀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2023년 7월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문서에는 “학교는 자녀의 양육, 교육, 건강 관리 및 정신 건강을 지도할 수 있는 부모의 기본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부모가 학생의 트랜스젠더 신분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학교는 학군 안전 및 학생 지원을 위한 부교육감 및 3자-교육구 법률 고문과 협력해, 발생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템피 교육구는 또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서 성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젠더 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계획에는 ‘보호자가 학생의 성별 상태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만약 그렇다면, 지지 수준은 어떻습니가?’라는 질문이 포함된다.

템피의 키렌 초등학교 학군: 템피에 있는 키렌 초등학교 학군도 부모가 자녀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다.

PDE가 입수한 지침에는 “학부모가 학생의 트랜스젠더 상태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학교는 학교 효과성 총괄 책임자, 포용 학생 서비스 총괄 책임자 및 3자-교육구 법률 고문과 협력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학생이 동의해야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공유할 수 있다.

피닉스의 카트라이트 학군: PDE가 입수한 “성 소수자 학생 지원”이라는 제목의 교직원 교육 문서에 따르면, 카트라이트 학군은 교직원들에게 부모가 자녀의 엘지비티(LGBT)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교사들에게 “특히 가족이 지지하지 않을 때 학생의 사생활을 보호”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부모와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할지 결정할 때는 학생과 신중하게 상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학생의 성별 전환을 지원할 때 전환의 긴급성과 타이밍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며, 교육과정에 젠더 이념을 도입하고 학생들을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라고 부르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 문서는 “그들”은 단수 대명사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묘사적 언어는 민주주의 정신의 기초”라고 설명하고 있다.

Mx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그들/그들/그들의(they/them/their pronouns)” 대명사를 사용하는 교직원이 진행하는 프리젠테이션은 “젠더브레드 사람(Genderbread Person)”이라는 자료를 사용해 성별과 젠더가 다섯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스펙트럼을 따라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는 “ze/hir”, “phe/per”, “zie, ne”, “yo, co”, “hu, ta” 등의 대명사도 포함하고 있다.

교육구 홍보 담당 임원인 빅토르 유고 로드리게스(Victor Hugo Rodriguez)는 카트라이트가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장려한다며 “각 학교는 학부모에게 우려 사항이나 문제에 대해 교장과 직접 소통하여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우리의 사명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학부모와 교직원 모두에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장 학습을 포함한 모든 활동이 학부모의 동의하에 이루어지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마리코파 카운티의 워싱턴 초등학교 학군: 마리코파 카운티의 워싱턴 초등학교 학군은 교직원에게 학생의 성별 정체성을 숨기도록 지시하는 ‘성별 지원 계획’을 사용하고 있다.

PDE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부모, 보호자, 다른 교직원 또는 제3자와 대화할 때 정보의 민감한 특성을 감안하여, 학생의 동의 없이 교직원은 학생의 선호하는 이름, 대명사 또는 학생의 성 정체성 상태와 관련된 기타 기밀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계획은 “보호자와의 소통에서 어떤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선호하는 이름과 대명사” 또는 “법적 이름과 대명사” 중에서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초등학교 학군은 또한 2022년 7월 “엘지비티 학생 및 교직원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에는 “워싱턴 초등학교 학군(WESD)은 정책, 관행 및 교과과정을 통해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및 모든 엘지비티 학생, 교직원 및 가족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긍정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학군은 “현재 성적 지향과 트랜스젠더 지위(미국 대법원, 보스톡 대 클레이튼 판결)를 포함한 성에 관한 모든 WESD 정책을 검토하고, 성별 정체성과 표현을 포함하도록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닉스 교외의 파라다이스 밸리 통합 학군: 파라다이스 밸리 교육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따라 스포츠와 야간 현장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PDE가 입수한 “성별 정체성 및 표현에 관한 학생의 권리에 관한 행정 지침”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파라다이스 밸리는 학생 기록에서 학생의 성별 지정을 변경하는 데 학부모가 “관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구에서는 교직원이 학생이 선호하는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부모의 통지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사 공립학교: PDE는 메사 공립학교에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교육구의 지침을 요청하는 공공 기록 요청서를 제출했다. 학군은 “트랜스젠더 및 성별 부적합 학생 지원 지침”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단체에 제공했다. 지난 7월 15일에 업데이트된 이 지침에는 학생이 다른 성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학생은 자신이 선호하는 성별에 따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PDE 설립자 니콜 닐리(Nicole Neily)는 “학생의 정신 건강은 가족과 교육자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사다. 교육관계자들이 ‘부모 배제 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중생활을 하도록 부추기고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파괴하는 부도덕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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