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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프랑스, 지난해 가정폭력 피해 24만여 명 외 (11/18)

▲ 2019년 프랑스에서 100명의 가정폭력 사망자를 기록한 시위자들. 사진: 유튜브 채널 euronews 캡처

오늘의 열방*(11/18)

프랑스, 지난해 가정폭력 피해 24만여 명

지난해 프랑스에서 24만 명 이상이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일간 르몽드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16일 지난해 집계된 가정폭력 피해자가 24만 4000명으로, 전년도(20만 8000명)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87%는 여성이며, 연령대별로는 20∼45세가 75%로 가장 많았다. 65%는 육체적 폭력, 30%는 언어적·심리적 폭력, 5%는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중 고소한 경우는 4명 중 1명으로 낮았으며 특히 부부 내 성폭력 피해를 고소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지난 9월 내무부가 공개한 ‘커플 내 폭력 사망’ 통계에 따르면 작년 남편이나 동거인에게 살해 당한 여성도 118명에 달했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은 “폭력을 예방하고 여성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충분치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핀란드, 러시아 동부 국경 4곳 폐쇄불법 이민자 급증

핀란드가 17일 자정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했다고 17일 타스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핀란드는 동부 국경 지역 다른 검문소에선 화물 운송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18일부터 동부 국경 화물 운송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쪽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 신청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이들의 불법 이민을 의도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최근 동부 국경으로 들어오는 제3국 시민들이 늘어나는 것에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가을에만 280명이 망명을 신청했다.”면서 “불법 이민 급증은 공공질서와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르웨이도 필요할 경우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지난해 반기독교 증오범죄 750건

지난해 유럽에서만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약 750건 발생해 전년(519건)이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인 ‘유럽 기독교인에 대한 편협과 차별에 관한 관측소’(OIDAC in Europe)는 최근 방화 공격, 낙서, 모독, 절도부터 신체적 공격, 모욕 위협에 이르기까지 30개국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증오범죄를 기록한 ‘2022년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증오범죄로 분류된 사건 749건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38건의 신체 폭행과 3건의 살인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방화 공격이 2021년 60건에서 2022년 105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OIDAC는 “지난 한 해 동안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든지 정직을 당하거나 형사 재판을 받았다”고 했다.

유엔,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 중단… 내부 통신 끊겨 진입 불가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엔 난민구호기구마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16일 성명을 내고 “내일부터 라파 통행로를 통한 국경 간 구호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UNRWA는 “현재 가자지구 내부의 통신망이 연료 고갈로 완전히 끊겼다”면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실은 호송 차량의 운영을 조정하거나 관리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팔레스타인 이동통신회사 팔탈과 자왈은 네트워크 유지에 필요한 동력원이 바닥나 가자지구의 모든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신디 매케인 사무총장은 이날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당장 굶어 죽을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WHO “외로움,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 매일 담배 15개비만큼 해로워”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WHO는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국제위원회인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과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가 주도하고 3년간 운영된다. 머시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치매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청소년 중 외로움을 경험한 비율은 아프리카(12.7%)가 유럽(5.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日, 대마 유사 성분 젤리 먹고 이상증세 호소 잇따라

일본에서 대마 유사 성분이 포함된 젤리(구미) 식품을 먹고 환각 등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15일 밤 20대 남녀가 도쿄 이타바시구에서 “구미를 먹었더니 몸 상태가 이상해져 괴롭다”며 119 응급구조 신고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이 이케부쿠로의 한 상점에서 구매해 섭취한 구미 봉투에는 오사카의 회사명과 대마 유래 성분과 구조가 비슷한 합성 화합물 성분명인 ‘HHCH’이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4일 도쿄 고가네이시 주변 무사시노 공원에서 열린 축제 현장을 찾았다가 40대 남성이 무료로 나눠준 젤리를 먹은 5명도 응급 이송됐다. 이 젤리도 같은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에는 환각 등 유해 작용을 일으키는 ‘THC’ 성분이 있고, 일본에서는 단속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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