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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멕시코, 한 살배기 마약 ‘펜타닐’ 노출… 사망 외(11/9)

▲ 마약성 약물 펜타닐. mountainside.com 캡처

오늘의 열방*(11/9)

멕시코, 한 살배기 마약 ‘펜타닐’ 노출… 사망

멕시코에서 한 살배기가 치명적인 마약류인 ‘펜타닐’에 노출돼 숨져 당국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8일 전했다. 시날로아 보건부·국가방위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부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한 어린이 전문병원에서 생후 19개월 된 아이가 폐출혈 증상으로 응급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숨진 유아는 합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인 펜타닐 성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루벤 로차 시날로아 주지사는 6일 “올해 이 어린이를 제외한 총 3명의 어린이가 펜타닐과 관련해 치료받았고,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차 주지사는 아이들이 펜타닐 중독자 또는 알약 형태의 펜타닐 제조근로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시날로아주는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집단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 활동 무대다.

칠레, 화재로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14명 사망… 어린이 8명 포함

남미 칠레에 머물던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 14명이 임시 거주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6일(현지시간) 중부 비오비오주 콘셉시온 지역 코로넬 시에 있는 ‘로스 피르케네스’ 이민자 캠프 내 가건물 형태의 주택 2채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어른 6명과 어린이 8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3개 가족 구성원으로 보인다고 코로넬 시는 전했다. 현지 매체 비오비오칠레는 화재 발생 지역에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와 아이티 등에서 온 이민자 250여 가구가 열악한 상태의 주거지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대신, 남미 국가 중 비교적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된 칠레를 선택하는 이민자 수가 늘면서,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기도 했다.

전 세계인 85% “온라인 가짜 뉴스, 선거에 영향 걱정”

내년 선거를 앞둔 전 세계 시민 최소 85%는 온라인 가짜 뉴스가 정치 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유네스코 의뢰로 지난 8월 22일∼9월 25일 내년 대선, 총선 등 선거를 치르는 미국, 멕시코, 인도 등 전 세계 16개국 출신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87%는 허위 정보가 이미 자국 정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내년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88%는 정부 및 규제 당국이 소셜미디어(SNS) 규제에 착수해 가짜 뉴스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0%만이 SNS 뉴스를 신뢰한다고 했으며, 68%는 온라인상 가짜 뉴스가 가장 많이 퍼진 곳으로 SNS를 지목했다.

美 내슈빌 기독학교 총격사건, ‘백인 증오’ 대량 살인 계획 밝혀져

미국 내슈빌의 기독 사립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백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대량 살인 계획을 세운 정황이 최근 드러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가 6일 전했다. ‘라우더 위드 크라우더(Louder with Crowder)’ 진행자 스티븐 크라우더는 이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용의자 오드리 헤일(28)이 남긴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사건으로 9살 학생 3명과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헤일은 “그 아이들을 죽여라!”, “당신의 작은 **를 모두 죽이고 싶어! 당신의 하얀 특권을 가진 작은 **의 무리”, “사망자 수가 많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내 분노가 불안을 다스리게 하셨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사건 당일의 자세한 계획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美 상원의원 “틱톡 반(反)유대주의 콘텐츠, 젊은이 가치관 영향”… 사용 금지 촉구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이후 반(反)유대주의 콘텐츠 범람으로 젊은이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며 미국 상원의원이 사용금지를 촉구했다. NBC 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시 홀리 연방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은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최근 서한을 보내 틱톡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홀리 상원의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미디어 조직이자 뉴스 공급원으로서 틱톡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틱톡의 반이스라엘 콘텐츠로 젊은이들의 세계관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틱톡이 “하마스의 테러를 물타기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앱)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WHO “지난해 결핵 사망자 감소결핵 대응 역량 개선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역량이 집중되면서 제때 감염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사례가 많아 증가세를 보였던 결핵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감소하고 결핵 진단율은 높아져 결핵 대응 역량이 개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7일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사망자는 130만 명으로 2021년(140만 명)보다 7%가량 감소했다. 반면 결핵 감염자 수는 2021년 1030만 명→지난해 1060만 명으로 3%가량 증가했다. 또 작년 결핵 감염 사실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750만 명에 달해 2021년보다 16%, 2020년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감염 사실을 적시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로 결핵 진단율이 오르고 사망자 수도 감소했다는 것은 각국 보건 체계 속에서 결핵 대응 역량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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