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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반대시위…5명 사망, 50여명 부상 외 (7/28)

▲ 민주콩고 고마 시에서 유엔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사진: 유튜브채널 Arirang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7/28)

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반대시위5명 사망, 50여명 부상

콩고민주공화국(민주 콩고) 동부 고마 시에서 26일 유엔평화유지군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0명 정도가 부상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을 인용, 2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상자 발생은 시위 차단에 나선 유엔 평화유지군과 현지 보안군의 발포로 인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 책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일어난 이날 시위는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유엔 건물에 방화하는 등 과격 양상을 띠었다. 이에 유엔 평화유지군은 최루탄과 실탄 발사로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 대원 2명이 사살됐다. 이번 시위는 수년간 잠잠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무장투쟁에 나선 M23 반군으로 인해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집권당 청년 조직이 유엔평화유지군을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민주콩고 동부는 120개 이상의 무장단체가 준동하며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등 치안 불안이 여전하다.

세인트루이스, 100년 만의 폭우도시 곳곳 물바다

미국 미주리주 최대 도시 세인트루이스에 26일 10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시 전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직후부터 세인트루이스 일대에는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915년 8월에 세워진 세인트루이스의 일일 최대 강우 기록(174㎜)이 5시간 만에 깨졌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요 도로의 최소 24개 구간이 폐쇄됐고, 2.4m 높이의 물에 잠긴 차량에서는 시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데니스 젠커슨 소방서장은 “많은 주택이 상당한 피해를 보았고 폭우로 지붕이 무너졌다”며 “저지대 일부 지역에선 불어난 물이 차량 문과 지붕 위까지 차올랐다”고 전했다.

, 우크라 항만도시 공습곡물수출 합의후 벌써 2번째

러시아가 26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남부 해안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을 인용,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가 곡물 수출에 합의한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 도시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현지 TV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6발의 순항 미사일과 12발의 지대공 미사일을 쐈다”며 “이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 공군이 요격했으나, 사용이 중단된 철교 3곳과 다른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곡물수출 합의 이튿날인 23일 오데사 항만을 순항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합의 유지 입장에 변화가 없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설치된 곡물수출 공동 조정센터(JCC)도 이날 본격 가동되는 등 합의 이행을 위한 작업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

경찰, ‘비범죄 증오 사건새 지침 발표젠더 문제 등 정당한 토론 보호해야

영국 경찰 단체인 ‘칼리지 오브 폴리싱(College of Policing)’이 적대감이나 편견으로 발생한 ‘비범죄 증오 사건’ 기록 기준을 강화한 경찰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23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이 지침에는 “사소하고 비합리적이거나 적대감에 따른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이를 기록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아울러 “정치적 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당한 토론에서 한 사람의 논평이 다른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해서 그를 낙인 찍어서는 안 된다”고 밝혀 합법적 논쟁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한다. 크리스천인스티튜트의 시아란 켈리(Ciaran Kelly) 부국장은 “너무 오랫동안 비범죄적 증오 사건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와 성적 취향과 같은 문제에 대한 정당한 토론을 막는 무기로 사용돼 왔다”며 이를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연명치료 중단하라법원 판결에 항소한 부모 패소

뇌사 상태로 입원 중인 12세 영국 소년 아치 배터스비의 부모가 치료를 종료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지만 패소했다고 25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전했다. 아치는 지난 4월 사고로 뇌 손상을 입어 현재 왕립 런던병원에 입원중이나 의료진은 생명유지장치를 철회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 고등법원은 “더 이상 치료는 쓸모없다”면서 치료를 종료하라고 판결했다. 부모인 홀리 댄스와 폴 배터스비는 “아들이 사고 이전에 기독교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그의 생명유지장치를 철회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기독교법률센터(CLC)의 지원을 받아 최근 항소법원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항소법원 판사 앤드류 맥팔렌 경은 “의료진이 아치에게서 생명의 징후를 보지 못했다.”면서 “아치의 종교적 신념이 생명 유지의 지속을 정당화하기에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댄스 여사는 “아들이 죽을 때는 하나님의 방법과 시간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부모의 뜻에 반해 위독한 아이의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해 특정한 시간에 계획된 죽음을 유도하는 것은 존엄하지 않다”고 반론했다.

中, 유엔 신장 인권보고서 공개 가로막아… 조직적 압박 움직임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보고서 공개를 막기 위해 대놓고 조직적 압박에 나섰다고 2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민간조직국제교류촉진회 등 900여개 각종 사회단체가 최근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이 보고서는 일부 반중 세력이 날조한 것이고, 신장에 이른바 대량학살·인권탄압·강제노동·종교탄압이 존재한다는 세기의 거짓말을 반영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압박했다. 글로벌타임스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각계각층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고문을 당한다는 주장은 서방 언론이 만든 거짓말’이라거나 ‘주민들은 종교시설이나 집에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방글라데시, IMF 기금서 45억달러 차관 추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일부 국가가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방글라데시도 지난 24일 국제통화기금(IMF)에 45억달러(약 5조 9000억원)규모의 차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다카트리뷴 등 외신을 인용, 2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IMF가 지난 5월 1일자로 신설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통해 지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ST는 부도 상황의 나라에 투입되는 구제금융과는 성격이 다른 취약국 지원용 장기 기금으로 10월부터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조만간 IMF와 할당 금액 상향, 지원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의류 산업을 앞세워 2016년 이후 연평균 7∼8%대의 고성장을 이어오다가 2019년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고,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물가 상승, 외환 보유고 감소, 자국 타카화 평가 절하 등 어려움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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