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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부흥을 꿈꾸는가 ? 자신의 삶을 변혁시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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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티우스 보나(Horatius Bonar),<영혼을 인도하는 이들에게 주는 글(Words to winners of souls)>

이 책의 저자인 ‘호라티우스 보나’는 19세기 저명한 스코틀랜드 복음 전도자요, 찬송가 작사자이다. 그는 거의 600편에 달하는 찬송시를 작사했는데, 그 중 4편이 한국찬송가공회에서 편찬한 새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다. 은혜의 깊이가 꼭 책 두께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은 140페이지 정도 분량의 얇은 책이지만, 나태함과 안일함에 빠진 전도자들을 깨우기에 충분한 폭탄 같은 글들을 담고 있다.

이 책 1장에서 저자는 정통신학을 고수하면서 열성 없이 사역하는 자들이 끼치는 해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는 내내 성령께서 내 심령을 찌르셨다. 정통신학을 고수한다고 하면서 뜨뜻미지근하게 사역하는 자가 나였고, 생각 없이 성급하게 혹은 쭈뼛거리며 소심하게 설교하는 자가 나였고, 말로는 십자가를 선포하면서도 실제로는 사람들을 십자가에서 내쫓는 자가 나였고, 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은 참이나 설교자 자신이 사랑이 부족하고 진지한 열성이 부족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떠나게 한 자가 나였다.

과연 나는 내 사역의 모든 초점이 죄인을 회심시키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맞춰져 있는가? 나는 과연 나 자신이 구원 받는 것 다음으로 이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치고 있는가? 요즘 구원론 설교를 하고 있는 나에게 이러한 질문들은 크나큰 찔림을 주었다.

어떻게 거듭남과 회심에 대해 설교를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차갑게 설교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렇게 불성실하게 설교준비를 할 수 있는가? 땅을 갈고 씨를 뿌렸는데 맺히는 열매가 하나도 없을 수 있는가? 기계는 계속 돌아가는데 생산되는 제품은 하나도 없을 수 있는가? 복음을 계속 선포하는데 그 복음을 듣고 회심하는 자가 하나도 없을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의 사역을 통해 회심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회심은 했지만 죄 가운데 고통하고 있는 지체들이 누구누구이며,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영적인 의사가 되어 매스를 들이대어 그들을 수술하여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가? 내가 수술하여 영적 건강을 회복시킨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가?

이 책 4장에 나오는 “목회자들의 죄 고백”은 우리 옛사람을 위해 마련된 지뢰밭이다. 저자는 1651년 스코틀랜드 목회자들이 작성한 “사역자들의 죄를 겸손히 인식함”이라는 문서를 소개하면서, 이 문서는 아마 지금까지 작성된 문서 중 목회자들의 죄를 편견없이 가장 적나라하게 기록한 문서라고 평가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을 때,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함(스 9:6)을 느끼고, 어디론가 숨고 싶은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기도해야 할 때는 기도 대신 다른 의무들을 수행하고 다른 의무들을 수행할 때는 그 의무 대신 기도한 죄. 우리에게 스스럼없이 충고하거나 훈계 또는 질책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싫어하거나 분한 마음을 품는 한편 우리한테서 어떤 충고나 훈계도 달게 받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신실하게 충고하지 못한 죄.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대신 오히려 그들과 거리를 두고 멀리한 죄. 또 그들을 직접 찾아가서 말하거나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해 말한 죄. 사역에 필요한 독서나 다른 준비를 아주 등한히 하는 죄. 또 설령 준비한다 해도 책을 우상화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는 문자적이며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 준비만 한 죄…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변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먼저 목회자의 삶과 목회 사역에 드러난 악들을 보고 통회하라. 참된 전도자의 자세는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죽어가는 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듯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영혼을 인도하는 법을 주님과 주님의 신실한 종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비단 목회자만이 아닌,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사명을 받은 모든 선교적 존재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오이콜람파디우스는 “소수의 열심 있는 자들이 기독교 사역에 미치는 영향은 다수의 미지근한 자들이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사람이 적다고 불평하지 말자. 문제는 미지근한 나 자신이다. 주님께서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잠든 전도자들을 깨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GNPNEWS]

김동준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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