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260호 / 포토에세이 오후 5시. 파키스탄과 인도 국경 와가보더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춤을 춘다. 마치 축제처럼 펼쳐지는 두 나라의 국기 하강식. 기 싸움을 하며 현란하게...

259호 / 포토에세이 물통에서 쏟아지는 물을 받으려 아이들이 너도 나도 손을 뻗는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이 더러움을 씻어 내리며 시원하게 몸과 마음을 적신다. 미소를...

258호 / 포토에세이 여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광장에 공연을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자~ 멋진 공연을 해요!” 악기의 음색을 따라 하나, 하나의 선율들이 쌓여가며 이내...

257호 / 포토에세이 “친구야! 같이 놀자. 여기에 앉아봐. 내 옆으로 붙어. 다리를 쭉 뻗어봐. 발을 모아보자.” 모래밭에 앉아 좁은 어깨들을 포개고, 손도 모으고,...

256호 / 포토에세이 손가락 사이로 고운 모래알들이 흩어진다. 작은 발가락 사이에도 모래알들이 들어와 간지럽힌다. 쌓아올렸다 허물어지고 다시 쌓아올리고. 종일 모래성을...

255호 / 포토에세이 연두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의 수박, 주황빛 오렌지, 노란 바나나. 형형색색의 탐스러운 열대과일들이 르완다의 한 시장 안에 수북이 쌓여 있다. 밭을 일구고...

254호 / 포토에세이 수확된 각종 야채들이 가게 앞에 수북이 쌓여 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와 자루에 가득 담겨 높이 쌓아올려진 양파들, 한 켠에 놓인 감자까지… 보이진...

253호 / 포토에세이 많은 아이들 중,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남자 아이에게 가장 먼저 눈길이 끌린다. 무슨 이야기이길래 저리도 진지한 표정으로...

252호 / 포토에세이 인도의 갠지스강가. 어둑어둑 해가 진 즈음, 한 여인이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누구를 기다리냐고, 무엇을 기다리냐고 물으려다 멈춘다. 그녀는...

251호 / 포토에세이 늦은 오후, 버스 한 대가 가나 마을의 시장 한가운데에 정차했다. 버스 옆에는 시원한 음료수들과 음식들을 대야에 가득 담아 머리에 얹은 사람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