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4/30)
독일, 병원 직원이 환자 4명 살해
독일 동부 포츠담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4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dpa통신은 28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날 오후 9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자 4명과 심하게 다친 1명을 현장에서 발견했으며, 51세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혐의 사실과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들이 병원 환자들이고 체포된 용의자는 직원이며, 사건이 중증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주력하는 완화치료 병동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반대 대규모 시위
콜롬비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두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콜롬비아 블루라디오가 28일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총 60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의 세수를 추가로 거두기 위해 개인과 법인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각종 면세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득세 징수 기준을 낮춰 더 많은 이들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중산층 거주지역 기본 서비스 등에 세금을 매기는 것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개편안에 대해 콜롬비아 중앙노동조합(CUT)의 프란시스코 말테스 위원장은 “큰 부자들은 털끝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평범한) 콜롬비아인들의 주머니만 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대확산에 인접국들도 비상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인접국들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29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인도의 동북쪽에서 국경을 맞댄 네팔은 올해 2월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확진자가 50∼100명 수준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들어 하루 신규확진자가 수천명씩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인도의 동쪽 국경에 있는 방글라데시도 코로나19 유행이 지난달 다시 시작돼 이달 초 정점에 이르렀다. 서쪽으로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도 감염자가 지난달 초부터 급증했으며, 지난 28일 사망자가 201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홍콩 구치소,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수감자 폭증
홍콩 교정당국이 2019년 반정부 시위에 따른 구치소 수감자 폭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29일 홍콩 교정 부서인 징교서(懲敎署)가 전날 발간한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하루 평균 구치소 수감 인원은 1962명으로 2011년에 비해 3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최고로 수감 인원이 많았던 날은 2195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 9일 홍콩 매체 홍콩01은 2019년 중반 이후 20개월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1242명이 체포되고, 그중 2521명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아세안 회의서 ‘즉각적인 폭력 중단’ 합의에도 미얀마서 최소 6명 사망
지난 주말 동남아 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유혈 사태와 관련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후에도 최소 6명 이상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현재 총격 등 군경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는 756명이며, 체포돼 구금 중인 이는 34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APP는 지난 24일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즉각적 폭력중단 및 당사자간 대화 시작’ 등 5개 항이 합의된 이후에도 전날까지 최소 시민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서 경찰-마약 조직원 간 총격전 벌어져… 9명 사망·9명 부상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는 브라질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2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주택가 7곳에서 전날 밤부터 경찰과 마약 조직원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마약 조직원 6명과 민간인 3명 등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총격전으로 3곳의 보건소가 문을 닫고 직원들이 긴급대피하는 바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일시 중단됐다.
남아공서 무장괴한이 죄수호송 차량 막아서… 죄수 31명 달아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8일(현지시간)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아침부터 경찰의 죄수 호송차량을 대담하게 가로막고 죄수들을 집단 탈출시킨 사건이 일어났다고 뉴스24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께 동남부 콰줄루나탈주 피터마리츠버그의 뉴교도소에서 법원으로 가던 죄수호송 차량 앞을 총기로 중무장한 괴한 5명이 탄 더블캡 픽업트럭이 갑자기 가로막았다. 무장괴한은 호송 경관 2명에게 총을 겨누면서 협박해 차 뒷문을 열게 해, 호송 차량에 있던 미결수 45명 가운데 31명이 달아났다.
USCIRF “전 세계, 코로나 빌미로 한 종교 박해 심각”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박해를 용인한 26개국에 대한 ‘2021 연례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USCIRF가 선정한 14개의 ‘특별관심국가(Country of Particular Concern)’에는 북한, 중국, 버마, 에리트레아,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국과 함께, 미 국무부가 특별관심국가로 지정한 4개 국가인 인도, 러시아, 시리아, 베트남이 선정됐다.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종교의 자유는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英, 낙태법 시행 후 53년간 967만 5153명의 태아 목숨 잃어
1968년 4월 27일 영국에서 낙태법이 시행된 이래, 53년 동안 967만 5153명의 태아들이 낙태로 목숨을 잃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2019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낙태 건수는 20만 951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스코틀랜드는 역대 3번째인 1만 3583건으로 집계됐다. 북아일랜드에 극단적인 친낙태 정권이 들어서고,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전역에서 자가 낙태가 허용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탈북자, K드라마·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정권 거짓교육 깨달아
탈북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제18회 북한자유주간이 닷새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29일에는 ‘열린 마음(Open Minds)’이라는 주제로 정보 유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에서, 탈북자들이 외부 정보를 접하고 결심하게 된 탈북 과정을 증언했다. 최정호 씨(자유북한방송 기자)는 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이 북한에서 교육을 받았던 한국과는 너무 달라서 진짜 한국이 맞는지 의심하던 중, 라디오를 통해서 들었던 한국의 음악과, 특히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방송을 계기로 결국 탈북까지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나도 저 북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라디오 방송이라도 해서, 그들도 나처럼 그걸 듣게 되면 혹시 결심해 한국에 오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도 없지 않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북한인권운동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다음세대 중심으로 비혼·비출산 인식 확산
2000년대에 태어난 Z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은 안 해도 된다’는 비혼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5072가구의 청소년(만 9∼24세) 7170명과 주양육자 4808명을 대상으로 ‘2020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60.9%는 ‘결혼은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답해, 2017년 49.0%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3%가 응답해 비출산 인식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46.1%보다 14.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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