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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짜증… 말씀이 마음을 지키게했다

▶ 캄보디아 한 사원의 모습.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복음기도신문)

[219호 / 믿음의 삶]

팀이 발표될 때 마음이 무너졌다. 말썽꾸러기들이 다 모였기 때문이었다. 세 번째 참여하는 빛의열매학교 아웃리치였기에, 팀원을 보면서 실망이 컸다. 예상대로 같은 팀 아이들이 장난치고 선생님 말씀을 안 들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후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덥고 습한 날씨에 서로 짜증을 내고 불평했다. 하지만 주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고 아침 묵상말씀을 통해 말씀하셨다. ‘너는 강하고 담대해져라. 내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겠다.’

캄보디아의 일정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 52기도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5학년 친구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했다. 사탄이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고 계속해서 서로를 증오하며 싸우게 만드는 것 같았다. 기도하던 중 주님은 ‘너의 신을 벗으라 여기는 거룩한 내 땅이라’고 말씀하셨다.(출 3:5) 그때까지 덥고 짜증나고 냄새나서 힘들었지만, 주님은 내가 이 환경에 맞추면 된다는 마음을 주셨다.

다음은 시골 마을을 방문, 전도하는 일정이었다. 옷을 나눠주며 병에 걸린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육체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영적으로는 나보다 더 부유한 시골 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가지고 싶은 욕심에 불평하는 자신의 모습을 회개했다.

또 1000년 된 불교 사원들을 보면서, 나도 내 맘 속에 주님보다 더 좋아하는 우상은 없는지 되새겨보았다.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할 때, 마음을 지키게 해주시는 주님을 경험했다. [복음기도신문]

이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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