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호 / 믿음의 함성]
성도의 삶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악한 자들의 싸움이다. 일상의 삶에서 믿음으로 승리를 선포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고백을 소개한다. <편집자>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시력
아들의 시력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아들이 7살 때였다. 아들은 안경을 쓴 시력조차 0.3밖에 나오지 않았다. 너무 절망스러웠다. 안경을 쓰고 정기적으로 검안을 통해 조금씩 교정시력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날은 시력의 변화가 크게 없어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주차장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나도 찾지 못한 남편을 발견하고는 ‘아빠 저기 있다!’하면서 기뻐했다. 순간 이런 마음이 들었다. ‘그래, 아빠를 발견할 수 있는 시력이면 충분하지. 하나님 아빠를 발견할 수 있는 시력!’ 그러고 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에게 아빠를 발견하는 시력을 주신 주님이 내게도 그 시력을 놓치지 않는 은혜를 주시기를 구한다. (고상미, 충남 당진시)
속에서 불이 날 때, 말씀이 소화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유독 어려운 아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예의와 버릇이 없는 아이들을 상대할 때면 속에서 불이 난다. 처음엔 아이들을 위해 기도도 하며 주님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기도했다. 하지만 마음이 어려울 땐 기도도 하지 못했다. 어느 때는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기도 싫었다. 그러다 디모데전서 1장 말씀을 보았다. 주님은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오셨고,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셨고, 끝없이 참으시고 내게 자비를 베풀어주셨다. 내게 이 아이들을 향한 긍휼이 없는 것을 회개했다. 하나님의 마음과 난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다. 나를 끝없이 참아 주시고 끝내 자비를 베푸신 예수님의 은혜 앞에 눈물로 회개하며 이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구했다. 내가 받은 은혜가 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했다. 간구할 마음조차 잃어버렸던 내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 주시고, 주의 긍휼하심을 입게 해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김보라, 충남 서산시)
원수를 사랑하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지 다짐했다. 그러나 이사한 첫날부터 그 생각은 물거품이 됐다. 주인집 사람들과 사사건건 부딪쳤다. 우리 부부는 차마 같이 대응을 하지 못하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그때 예수님이 생각났다. 주님은 아무 죄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저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셨다. 주인집 영혼들을 품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내가 진정한 신앙인인지 생각하게 됐다. 용서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받은 그 사랑으로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얼마 전 지인과 함께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한없이 넓은 바다를 보면서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바다의 넓은 아량을 느끼면서 나도 모든 이들을 품고 기도하며 살리라 다짐했다. (소태순, 서울시 금천구)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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