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열방의 회복을 위해 초청하신 주님께 감사하게 됐습니다”

오직 하늘 영광만을 바라보며

순회기도팀 사전모임을 하면서 말씀기도 시간에 도무지 자격 없는 자가 마치 무슨 자격이 있어서 기도하고, 팀장을 맡은 것으로여겼던 교만함을 드러내 주셨다.

아무 자격 없는 자를 기도의 자리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드렸고 어떡하든 잘해보려는 나의 열심과 교만함을 내려놓게 하셨다. 그러나 기도인도 자리에 계속 서게 되면서 또다시 기도인도를 잘하려고 열심을 내는 자신을 보게 하셨다.

그런 나에게 주님은 자기 영광을 구하는 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으며, 구하여도 얻을 수 없음을 알려주셨다. 자기를 추구하고 자기 영광을 구하는 그 때에는 기쁨도 영광도 없으며, 그러한 자아 아닌, 오직 하늘 영광만을 바라고 그영광으로 만족하고 기뻐할 자인 것을 알려주셨다.

극악한 죄 가운데 있는 열방과 별다를 것 없는 나를 보게 하시고 이것이 저들만의 기도가 아니라 똑같은 죄의 속성을 지닌 나와 모든 생명을 위한 기도의 자리였다. 주님이하셨습니다.

귀한 자리로 부르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정혜은 (은혜감리교회 순회기도팀)

소원성취에만 급급하던 나를 열방을 보며 눈물짓게 하셨다

중보기도학교(IPS) 훈련 중에 계속해서 절망하며 헤매고 있을 때였다. 순회기도팀으로 부름받고 처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훈련과정중이기에 ‘아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상태였으니 기대감이 있을 수 없었다. 순회기도팀으로 출정하는 날 아침. 전날까지 건강하던 몸이 갑자기 몹시 아팠고 감기약 부작용으로 헛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지하철역에서 계단과 화장실을 오가며 씨름하다가 결국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왠지 모를 패배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며 계속해서 뒤척이고 있었다. 아파 죽을 것만 같은데 옆에서 ‘하나님이 왜 하필 이 때에 이러시는지 물어봐. 주님! 가야합니다.’ 라고 기도하라는 언니의 말에 신경질이 났다.

잠시 후 한 줄기 햇살이 비치듯 생각이 떠올랐다. “내 힘으로 기도할 수 없다. 기도도 하나님이 하게 해주셔야 한다.” 기적같이 도무지 기도할 마음도 기대함도 없었던 내 마음에 갈망이 생겼다.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몸과 마음이 말끔해져 있었다. 마음은
이미 팀이 가 있는 은혜감리교회로 향했다.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없느니라.”

아 침에 요한복음 말 씀을 잠시 묵 상하고 가면서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 도착해서 일정표를 보며 첫째 날 세 명이 교대로 파수한 것을 보고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내가 시간을 채워 나가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동시에 생겼다.

마음 한 구석에는 또 하나의 두려움이 일어났다. 혹시 내게 기도인도를 시키면 어떡하나? 하지만 주님은 그런 내 마음에 그저 기도시간에 참여할 때마다 ‘나는 안 된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셨다.

나의 애씀과 노력이 아니라 주님이 친히 기도할 마음을 부어주시고 그 마음과 합하여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 “멋들어진 기도문이 아니라, 정말 기도는 마음을 내어놓는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이구나!”라는 마음이 생겻다.

‘ 헉!’ 소리가 나게 하 는 흉포하고 잔혹한 내용의 긴급기도 정보를 보게 될 때마다 처음에는 ‘나는 이같은 죄인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내심 들기도 했다. 하지만 주님은 그저 모양이나 상황만 다를 뿐 나도 동일한 죄인임을 고백하게 해주셨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나 또한 의를 입은 자가 되었다.’라는 말씀 앞에 다시 세워주셨을 때 그저 아멘이었다. 나의 소원 성취에만 급급하여 떼쓰며 눈물짓던 자가 열방을 바라보며 눈물짓게 되는 일은 도저히 내가 아닌 주님이 하셨음을 또다시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방을 회복하시는 이 일 앞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영실 (은혜감리교회 순회기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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