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요 13:36)”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두 번 말씀하셨다. 처음 이 말씀을 들었을 때(마 4:19) 베드로는 성령님의 도움 없이도 따를 수 있었다.
부활 후 예수님은 다시 한 번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예수님은 내적인 순종과 희생을 요구하신다(요 21:18~19). 이 두 사건 사이에 베드로는 맹세와 저주로 예수님을 부인했다. 그는 바닥으로 떨어져 자신이나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비로소 그는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모든 것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2) 우리에게는 약속과 결심을 성취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의 약속은 주님을 부인하는 것으로 끝난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과 그분이 보내신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
–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2002), 두란노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