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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우간다,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이슬람교사 화형 중 구출 외 (4/20)

▲ 화상을 입은 유수푸 음완제. 사진 : morningstarnews 웹사이트 캡처

오늘의 열방* (4/20)

우간다,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이슬람 교사 화형 중 구출돼 극적으로 생존

우간다 동부에 위치한 부기리(Bugiri)의 한 이슬람학교 교사가 기독교인이 된 이후 무슬림들에게 끌려가 화형을 당하던 중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지난 15일 전했다. 부기리 마을의 이분바즈 초등학교 교사 유수푸 음완제(Yusufu Mwanje)는 올해 초, 학교에 장비를 납품하던 업체의 기독교인을 통해 전도를 받고 그리스도를 믿게 됐다. 그 이후 음완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새벽에 기도하는 것을 한 교직원이 듣고 녹음했다. 이후 그의 개종 사실을 알게된 이슬람 관계자가 그를 사원으로 끌고가, 심하게 구타했다. 그리고 우즈타즈 하무단과 하심 사비자라는 이름의 두 명의 교사는 낡은 두 개의 기름통을 가져와 그의 온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 그때, 원로 무슬림 교사인 알하지 브루한이 “알라가 그를 죽일 것이니 음완제를 죽이지 말라”고 말한 뒤, 정신을 잃은 음완제를 학교 진료소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했다. 이후 그는 기독교 사업가의 도움으로 5일간 교회에서 보살핌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그를 해임했다.

텍사스, 초등학교서 학부모가 학교 방문해 학생들에게 콘돔 나눠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굴렛 초등학교에서 14일 하교 시간에 학부모가 부활절 토끼로 분장한 채 학생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굴렛 초등학교 교장 태미 톰슨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하교 시간에 한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플라스틱 달걀을 나눠주었다. 달걀에는 사탕이 들어있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개봉되지 않은 콘돔을 받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톰슨은 “이번 사건은 계획된 것도, 학교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니다”라며 “그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점에 대해 학부모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학군 대변인은 지역 뉴스 매체 KXAN에 “이 사건은 부모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주의하고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독립학교구(OISD)는 콘돔의 유통이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대도시의 다른 학군들은 성교육의 일환으로 콘돔을 어린 아이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 시카고 공립학교 교육위원회는 학교들이 5학년 정도의 어린 학생들이 콘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통과시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서 미국 넘어오는 이민자, 3월 한 달 22만명… 20년만에 최고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넘어 오는 이민자들의 숫자가 최근 코로나19 방역규제가 거의 해제된 이후 부쩍 늘어나 3월 한 달 동안 20년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AP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19일 보도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3월 한 달 동안 미국 이민당국이 멕시코 국경 남서부에서 단속한 이민들은 22만 1303명으로 전 달에 비해 3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불법 이민, 또는 공식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민을 포함한 이민의 수는 3월에 20만 9906명에 달해 바이든 정부의 지난해 7월 최고 기록인 20만 658명을 넘어섰다. 그 이전의 최고 기록이었던 2000년 3월의 22만 63명보다도 많았다. 현재 국경에서 단속된 불법 이민들 가운데 최다 국적은 멕시코이며 그 뒤를 쿠바 출신 이민들이 따르고 있다.

곡물 가격 상승에 이은 일반 물가 상승 “애그플레이션” 본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반 물가가 덩달아 오르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파이낸스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이날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돌파했다.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셸당 6달러였던 옥수숫값이 넉 달 만에 30% 이상 치솟은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도 미국과 캐나다의 추운 봄 날씨 여파로 이날 장중 최고 3.5% 오르는 등 다른 곡물들의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세계 4대 곡창지대가 모두 극도의 생산부진에 빠져들어 전 세계 곡물 가격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세계 밀 수출 1위인 러시아와 5위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가뭄, 그리고 중국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봉쇄로 파종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터키,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PKK)에 공격

터키 군이 18일 이라크 북부 지역의 쿠르드 반군을 겨냥해 지상과 공중 작전을 펼쳤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전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군이 전투기와 야포를 동원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지원 아래 특수부대가 국경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쿠르드 반군이 재편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터키 국방부는 밝혔다. 한편 쿠르드 반군 측은 터키 군의 이날 공세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민주콩고, 구호품 부족으로 분쟁… 35명 사망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이투리주와 디주구에서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해 민간인 35명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유엔 외에도 8개의 국제 비정부기구 등 총 9개의 인도주의적 구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무루와 맘바사 지역의 도로 통행이 막히면서 수천 명에게 전달될 구호품과 식량의 운송도 중지됐다. OCHA는 “이에 따라 지난 해 10월부터 이투리주의 구호상황이 극도로 악화됐고 그 이후 난민수용소 한 군데를 포함해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구호요원들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력사태와 전투로 이투리주에서는 식량생산도 줄어들어 수천 가구가 먹을 것이 부족하다. 이 곳에서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211개의 학교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어 5만 5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쫒겨난 상태다. 유엔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약 600만 명의 주민들이 정든 집을 떠났으며, 이들은 남키부와 북키부 및 이투리지주의 동부 지역에 머물고 있다.

남아공, 홍수 피해로 “국가 재난 사태” 선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주 동남부를 휩쓴 홍수 피해로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고 AFP를 인용, 파이낸스투데이가 19일 전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내각이 전날 밤 특별 회의를 열어 자연재해 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것은 긴급하고 대대적인 구호 노력이 필요한 인도적 재난이다. 수천명의 생명, 건강, 안위가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 홍수로 443명이 숨지고 48명이 실종됐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 일부에는 접근이 어려우며, 학교 16곳이 고립된 상태라고 라마포사 대통령이 설명했다. 남아공 동남부 콰줄루나탈주에서 수일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홍수와 산사태로 이재민이 수천명 생기고, 단전, 단수 지역도 확산 중이다. 앞서 이날 피해 현장에 국방군(SANDF) 병력도 1만 명이 배치돼 긴급 구호, 실종·사망자 수색에 투입됐다.

파키스탄, 스리랑카인 불태워 살해한 폭도 “6명 사형, 9명 종신형 등”

파키스탄 시알코트에서 남성 6명이 신성모독을 이유로 스리랑카인을 불태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현지매체 돈(DAWN)을 인용,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반테러법원은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89명 가운데 88명에 대해 유죄, 사형 선고를 받은 이들 외 9명에게는 종신형이 내려졌고, 1명은 5년형, 72명에게 2년형을 선고했다. 무슬림 남성 수백 명은 지난해 12월 초 시알코트에서 공장 관리자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해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쿠마라를 공장 밖으로 끌어내 마구 때린 뒤 몸에 불을 붙여 죽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파키스탄 곳곳에서 발생했고, 총리까지 나서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인도, 종교갈등 심화힌두교도·무슬림 충돌로 150여 명 체포

인도 곳곳에서 지난 주말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충돌, 150여 명이 폭동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18일 힌두스탄타임스가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주말 수도 뉴델리는 물론 북부 우타라칸드주,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등 여러 곳에서 힌두교 하누만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 행렬이 이동할 때 발생, 서로 돌을 던지며 싸움을 벌였고 일부는 사제 총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교도들은 무슬림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분위기다. 곳곳의 충돌로 뉴델리에서는 9명,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도 15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충돌이 발생하자 현장에 인력을 증파, 상황 수습에 나섰고 현재는 충돌 대부분이 가라앉은 상태다. 인도에서는 2014년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출범한 후 종교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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