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4/20)
청소년, 코로나 장기화로 ‘영상물 시청 시간 대폭 증가·게임 의존 심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영상물 시청 시간이 대폭 상승했으며, 게임 의존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 따르면 2021년 청소년 영상물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약 5시간(294.6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185.3분)에 비해 109.3분, 2019년(77.2분)에 비해서는 217.2분이 증가한 수치로, 영등위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늘어난 재택 시간과 원격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 내 유해 동영상 시청 경험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54.3%가 ‘본 적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58.9%가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 유해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같은날 발표한 ‘2021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청소년(초등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중 게임 이용자 비율이 2019년 77.1%에서 2020년 79.9%, 지난해 80.9%로 매년 증가하고 밝혔다. 이중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선용군은 24.1%, 일반사용자군은 53.3%였으며, 과몰입(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스스로 통제하지 못함) 위험군은 3.0%, 과몰입군은 0.5%, 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과몰입 위험군 비율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3.0%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탈북민, 창업 지원으로 구직난 돌파 사례 잇따라
2020년 기준 탈북민 실업률이 일반국민 실업률의 두 배를 넘어섰고, 겨우 얻은 일자리도 단순 노무나 서비스 업종이 상당수인 상황 가운데, 단순 고용이 아닌 탈북민이 직접 창업해 성공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8일 보도했다. 5년 전부터 탈북민 창업 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더브릿지는 “최근 3년간 탈북민의 비즈니스가 문화, 뷰티, 패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더브릿지는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판로를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아림 더브릿지 이사는 “일반 사회공헌사업과 달리 탈북민지원사업은 대북관계에 따라 외부 지원이 달라진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업들이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로 보고 이들을 편견없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美 국무부 “北과 대화 열려있지만 계속된 도발에는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대화에 나서라는 제안을 거절한 채 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도발을 계속하면 상응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 O A)가 19일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이 치르게 될 대가를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모든 우려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며 “북한은 아직 이 대화에 열려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우리의 초대에 응하지 않은 건 북한”이라며 “유엔에서도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사일 실험에 대한 규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
北, 비료 원료인 ‘요소’없이 생산만 강요… 주민들 불만
북한 당국이 비료의 원료인 요소를 공급하지 않은 채 생산을 다그치고 있어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8일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진행된 도당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비료 공급이 1정보(약 9900㎡)당 1t 이상의 알곡 증대를 위한 중요한 고리라면서 농장에 유기질복합비료 생산과제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유기질복합비료에 들어가야 하는 요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생산만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소식통은 요소가 빠진 비료로는 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없음에도 당국이 무리한 주문을 하고 있다며 “이런 형편에서 유기질복합비료 과제만 준다고 농사가 잘될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北, ‘영농 기계화’ 적극 추진… 현실은 연료·부품 부족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영농 기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NK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에 진행된 당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모든 농장에서 정보당 1t 이상 알곡을 증수(增收)할 것을 과업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영농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농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논, 밭갈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매체의 황해남도 소식통은 “당위원회에서 농업생산 부문에 대한 중앙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1분기 총화(평가)를 진행했다”며 “이 자리에서 논, 밭갈이를 위한 트랙터 가동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도 농촌경리위원회는 총화에서 논·밭갈이에 필요한 연료와 타이어 등 부품의 부족을 호소했지만 당위원회는 특별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채 “그냥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무조건 집행하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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