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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대 청소년 대상 금욕 위주의 성교육하기로… 또래 학생들 임신 늘어나는 현실 때문

15세 미만 소녀들에게 2만1000명의 아기가 태어난 나라 브라질에서 성적 담론을 뒤로 하고 금욕으로 정책을 전환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사진: aldianews.com 캡처)

브라질 정부가 최근 10대 청소년 대상 성교육을 금욕 위주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은 10대 청소년의 성경험과 임신이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이 우선’이고, ‘임신은 나중’에 고려해도 된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입장을 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기독교의 교육 기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브라질 청소년 임신율은 15~19세 인구 1000명당 62건이다. 최근 몇 년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1000명당 44건)보다 높다.

한편, 미국은 오래전부터 ‘순결 서약’ 등 금욕 위주의 청소년 성교육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미국의 순결서약 운동을 주도한 복음주의 청소년 사역자 데니 패틴 목사는 1995년 ‘실버 링 띵(Silver Ring Thing)’이란 단체를 만들어 11-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맺지 않는 순결서약 운동을 진행했다. 패틴 목사의 캠페인에 앞서 1993년부터 순결서약 운동을 주도했던 남침례교단의 ‘진정한 사랑은 기다리는 것(True Love Waits)’ 캠페인은 청소년 집회와 공립학교에서 십대들의 ‘순결서약’을 이끌어 냈으며, 100여개에 이르는 독립기관들이 당시 이 운동을 전개했다. 일부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혼전순결 서약의 날로 지켜 순결 문구를 담은 흰 옷과 팔찌를 끼고 다니기도 했다.

과거 금욕 중심 성교육이 활발했던 우리나라는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여 명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5.7%(3422명)이었으며, 이중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였다. 우리나라 중학교 도덕 교과서는 대체로 성 충동에 대해 절제해야 할 것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과서는 2009년에는 성인을 기준으로 ‘보수적, 중도적, 자유주의적 입장’을 소개할 뿐 학생 때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도덕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2015년 교육과정의 교과서는 성 관계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권리로서 가르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10대 중고등학생에게도 산전후 휴가를 보장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性)은 성경적 세계관을 무너뜨리고 사회와 가정과 성별을 해체시키는 사탄의 핵심적인 도구다. 그 목적은 하나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나를 위에 두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모든 것을 무너뜨려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치는 일이 우선이다.

이러한 세태 가운데 금욕을 강조하는 성교육을 택한 브라질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 또 브라질과 다음세대에게 회복의 은혜를 더해 주시길 기도하자. 다음세대의 가치관이 말씀으로 회복되고,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뿐 아니라 교육정책을 맡고 있는 정부와 교사들에게 올바른 성 의식을 심어주시고, 다음세대를 보호하고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울타리가 되게 하시길 간구하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상이 그리스도께 굴복하게 하시길 간구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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