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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 여성, 힌두교도에 폭행 고문으로 의식 잃어… 생명 위협

▲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부족 출신 기독교 여성을 나무에 묶고 있는 모습. 유튜브 The New Indian Express 캡처

인도 동부에서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부족 출신 기독교 여성의 옷을 벗기고 폭행하고, 여성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학대하고 고문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9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디샤 주 발라소레 지역 찬칸푸르 마을에서 수바시니 싱(40, Subhasini Singh)이 고빈다 싱(Gobinda Singh)의 집에서 다섯 가족과 크리스마스 오찬을 하고 있을 때, 닐라기리(Nilagiri) 출신의 바달 쿠마르 판다(Badal Kumar Panda)를 포함한 다섯 명의 힌두교도들이 집에 침입해 이들을 심문했다.

이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강제 개종을 주장하며 집을 훼손하, 고빈다 싱과 그의 가족을 공격했다. 사두 순다르 싱(Sadhu Sundar Singh) 목사는 “그들은 고빈다, 그의 아내, 그리고 십대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고 말했다. 순다르 싱 목사는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찬 장소를 몇 분 일찍 떠났다고 덧붙였다.

폭도들은 수바시니 싱을 집중적으로 폭행했다. 먼저 그녀의 얼굴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문지른 후, 가슴, 다리, 얼굴, 무릎,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고 그녀의 다리 사이를 최소 세 차례나 발로 찼다. 폭행은 그녀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되었으며, 의식을 되찾았을 때 자신의 옷이 벗겨진 상태로 끌려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공격자들은 고빈다 싱의 여동생인 수칸티 싱(Sukanti Singh)과 그녀의 남편을 신발, 샌들, 주먹과 발로 때렸다.

수바시니 싱은 “그들은 내 다리 사이를 최소 세 번이나 발로 차고, 가슴, 다리, 얼굴, 무릎,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녀를 계속 때리며 방으로 끌고 갔고, 그녀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다. 그녀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자신이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끌려나오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방에서 세 명의 남성이 나를 때리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의식을 되찾았을 때, 몇몇 여성이 나를 방 밖으로 끌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년 비명을 질렀고, 한 소녀가 그녀에게 옷을 던져주었다고 전했다.

수바시니 싱은 “나는 여성들에게 나를 집 밖으로 끌고 나가기 전에 옷을 입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통스러웠다. 의식을 잃은 동안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칸티 싱과 그녀의 남편도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

수바시니 싱은 옷을 입은 후 폭도들이 그녀와 수칸티 싱을 나무에 묶고 그들을 계속 구타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무 위에 예수님의 그림을 걸어놓았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동영상에서는 두 여성이 나무에 묶인 채 “자이 시리 람(신 라마 만세)”을 외치도록 강요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수바시니 싱이 당한 잔혹한 폭행 장면이 담겨 있다. 가해자들은 또한 수칸티 싱과 그녀의 남편에게 수바시니 싱을 때리도록 강요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수바시니 싱은 “그들은 수칸티와 그녀의 남편에게 나를 때리라고 강요했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며 폭행으로 세 번이나 의식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에는 수칸티 싱의 남편이 옷이 찢어진 상태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다.

사건이 커지면서 군중 중 한 사람이 경찰 긴급 번호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대응은 늦었다. 비주 자나타 달(Biju Janata Dal) 소수자 부서 총무 팔랍 리마(Bishop Pallab Lima)는 “경찰이 제때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수바시니를 산 채로 불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닐라기리 경찰서의 치타 나약(Chitta Nayak) 부경위는 “종교 개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에서 나무에 묶인 두 여성을 구조해 경찰서로 데려왔지만, 사건 발생 지역이 레무나(Remuna) 경찰서 관할임을 알게 돼 관할 경찰서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수바시니 싱이 전도사로 섬기고 있는 독립 교회를 이끄는 사두 순다르 싱 목사는 “이 모든 것이 의도적이었다.”며 “고빈다 싱이 지속적으로 공격자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강제 개종이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수바시니를 식사에 초대한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자들은 세 명의 기독교인을 계속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려 법적 고발 당

힌두 극단주의자들의 신고로 인해 경찰은 즉시 세 명의 기독교인을 구금했다. 이후 두 여성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보내졌다.

수바시니 싱은 “제대로 된 의료 검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진통제 한 알도 처방하지 않았으며, 내 상처나 민감한 부위를 검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다의 신고에 따라 경찰은 수바시니 싱과 수칸티 싱에게 1967년 오디샤 종교 자유법 제4조 및 바라티야 냐야 산히타(BNS) 조항인 “종교에 대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모욕”(제299조), “공동 범죄 책임”(제3조(5)), “형사 협박”(제351조(2))을 포함한 여러 혐의를 적용했다.

고빈다 싱은 공격 중 지속적으로 강제 개종 시도가 없었다고 부인하며, 12월 27일 레무나 경찰서에 가해자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의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기 전까지는 가해자 7명(판다 포함)이 체포되지 않았으며, 동영상이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후에야 가해자 7명이 체포됐다. 이후 이들의 보석 신청은 1월 8일 기각됐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된 10~15명의 추가 가해자들은 “카스트 및 부족 보호법(1989)” 및 BNS의 여러 조항에 따라 추가로 입건됐다.

고빈다 싱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언론은 사건을 “강제 개종” 사례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수바시니 싱은 찬칸푸르에서 약 2마일 떨어진 무카파다(Mukhapada) 마을 주민이며, 전통 마사지 치료사다. 그녀는 2017년에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마다 전도해왔다.”고 말했다.

고빈다 싱은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수바시니의 신앙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수바시니가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가족을 교회에 초대한 적이 없다고 농담처럼 말한 적이 있었고, 대신 자신의 집에서 축하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수바시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들고 축하를 위해 고빈다의 집을 방문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됐다.

힌두 민족주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이끄는 국민민주동맹 정부의 비힌두교도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2014년 5월 집권한 이후 여러 지역에서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을 공격하도록 부추겼다고 종교 자유 활동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오픈도어 선교회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해 감시 목록(World Watch List)에서 기독교인이 살기 어려운 나라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31위였으나, 모디가 집권한 이후 순위가 악화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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