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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유럽, 반기독교 증오범죄 44% 증가 외 (11/20)

사진: Danielle Rice on Unsplash

오늘의 열방*(11/20)

유럽, 반기독교 증오범죄 44% 증가

지난해 유럽에서만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44% 크게 증가한 749건을 기록했다고 17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NGO 단체 ‘유럽 기독교인에 대한 편협성과 차별에 관한 관측소’(OIDAC)는 30개국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증오범죄를 기록한 ‘2022년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증오범죄 사건은 749건으로 그중 38건의 신체 폭행과 3건의 살인도 포함됐고, 특히 방화가 2021년 60건에서 2022년 105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OIDAC는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거나 형사 재판을 받았다.”며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고수하는 기독교인들은 ‘증오 표현’을 저지른 혐의로 표적이 되며 기소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종교 가르침의 표현을 ‘증오 표현’으로 범죄화하는 것은 낙인을 찍는 동시에 실제 증오 선동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수준에서 위험하다.”며 정부 관리들에 기독교인에 대한 불관용과 차별 사례를 더 잘 감시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미얀마, 교전 격화에 민간인 피해 급증… 최소 150명 사망

쿠데타 군부가 집권 중인 미얀마에서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지난달 27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샨주에서 군사정권 타도를 목표로 합동 공세에 나선 이후 미얀마군의 포격, 공습, 집단학살 등으로 민간인 최소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 19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인권단체들은 샨주를 비롯해 카야, 친, 라카인, 사가잉, 만달레이 등 여러 주에서 민간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라칸군, 타앙민족해방군,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달 27일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작전을 시작했다. 이후 다른 지역 무장단체들과 국민통합정부 산하 시민방위군이 가세하면서 군정을 상대로 한 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보복에 나선 미얀마군이 공습 수위를 높이고 학살까지 자행하면서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파키스탄 불법체류 외국인 추방아프간인 34만 명 떠나

파키스탄이 지난 1일부터 자국 내 불법체류 외국인을 추방한 가운데 지금까지 34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파키스탄을 떠났다고 아프간 탈레반이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130만 명의 아프간인이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러운 인구 유입이 심각한 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AP통신은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난민위원회를 설치하고 파키스탄에서 돌아오는 아프간인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34만 608명의 아프간인이 돌아왔으며, 이들은 대부분 국경 근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WHO도 파키스탄 북서부 토르캄과 남서부 차만의 국경을 넘어 귀환하는 아프간인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짐바브웨, 콜레라 확산으로 수도 하라레 비상사태 선포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수도 하라레가 17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 통신을 인용 1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구 150만 명인 하라레의 이안 마코네 시장은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병이 도시 전체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2월 첫 콜레라 발병이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7000명 넘는 콜레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51명을 포함해 149명이 사망했다. 수도 하라레에서 보고된 콜레라 의심 환자는 2236명으로, 이 중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일부 관리들은 현 상황을 짐바브웨에서 최소 10만 명이 콜레라에 걸려 4000명이 숨진 2008년과 비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의사 처방전 없는 긴급피임약 28일부터 시험 판매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긴급피임약에 대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적정하게 판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본약사회가 오는 28일부터 시험판매를 시작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17일 뉴시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약사회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이같은 조사 연구를 위탁받고 전국 150여개 조제약국에서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피임약 가격은 7000~9000엔(약 6~8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급피임약은 성폭력이나 피임 실패 등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약으로 성관계 72시간 이내 복용으로 임신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판매 대상은 임신 우려가 있는 여성으로 건강보험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약사 앞에서 직접 약을 복용해야 한다. 16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약을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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