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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중국, ‘태아 성 감별 검사’ 성행… 여아 낙태 심각 외(12/29)

▲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중국에서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법 태아 성 감별 검사가 성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Joshua Fernandez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2/29)

중국, 불법 ‘태아 성 감별 검사’ 성행… 여아 낙태 심각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중국 정부가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남아 선호 사상으로 여전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여아를 낙태하기 위한 불법적인 태아 성 감별 검사가 성행하고 있다고 푸젠TV가 28일 밝혔다. 푸젠TV는 수개월 추적 끝에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혈액 검사소, 운송업체 등으로 꾸려진 태아 성 감별 검사 조직이 푸젠성 샤먼에만 여러 개 있으며, 이 지하산업의 종사자들이 수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의뢰인들은 대부분 아들을 원하는 사람들이며, 검사 결과 여아로 판명나면 낙태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인니, 올해 자연재해 3000건 넘어662명 사망95명 실종

인도네시아에서 올 한 해 3034건의 자연재해로 66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재해건수로는 홍수가 전체 재난의 3분의 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오리바람 등 기상이변, 산사태, 산불, 조류로 인한 파도, 지진, 가뭄, 화산 폭발 순으로 파악됐다. 28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올해 1월~12월 26일까지 발생한 자연재해는 총 839만 명의 주민에게 피해를 줬다. 올해 자연재해 상당수는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서 발생했다. 1만 70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동부지역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국토 전역에 활화산만 해도 120개에 가깝다.

아프간 탈레반, 선거위원회 해산 민주주의 뒤집기여성 장거리 여행 제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선거관리위원회와 평화·의회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를 해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아프간 탈레반 정부의 빌랄 카리미 부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평화에 도달했으므로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독립선거위원회(IEC) 등 일부 정부 조직 해산 소식을 전했다. IEC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탈레반이 전복된 지 5년 후인 2006년 설립됐다.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 관리·감독 업무를 담당했다. 탈레반은 지난 8월 미군이 철수하자 민주주의를 위한 조치들을 뒤집기 시작했다. 한편, AFP통신은 26일 탈레반 권선징악부가 남자 친척이 동행하지 않는 한 여성의 장거리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부모 없이 미국으로 대피한 아프간 어린이 1405명… 극심한 불안 시달려

부모 없이 미국으로 대피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숫자가 14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미국 CNN 등이 전했다. 지난 8월 이후 부모와 떨어져 미국으로 대피한 아프간 어린이들 중 대다수는 함께 대피한 다른 가족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친척, 후원자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난민정착국(ORR)은 여전히 250명의 어린이가 부모, 가족과 떨어져 있으며, 부모와 분리된 이들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분리된 부모와 아이들은 영상통화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며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나단 불트 기독교 입양 기관인 베다니 기독 기관 수석부의장은 “부모가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두려움은 아이들에게 충격을 준다.”고 전했다.

, 기독교인 여성소녀들 강제 개종결혼중단 촉구 청원 3000명 서명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강제 개종과 결혼을 중단시키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촉구하는 청원에 3000명이 넘게 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에 의해 조직된 이 청원은 성탄절을 앞두고 국회의사당에서 피오나 브루스 영국 하원의원에게 전달됐다. 이는 올해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이 받는 납치, 강제 개종, 성폭력에 대한 위협을 강조한 ACN 박해에 관한 연례 보고서가 발표된 후 이어졌다. 브루스 의원은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강제 개종과 강제 결혼으로 고통을 받고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어린 소녀들의 삶에 근본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자유를 거부하는 행위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권상황 감시해온 인권단체 ‘메모리알’ 폐쇄 명령

러시아 대법원이 28일 자국 내 가장 오래된 저명한 인권단체 중 하나인 ‘메모리알’을 해산하도록 결정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대법원은 이날 메모리알의 중앙 조직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을 폐쇄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러시아 내에서 ‘외국 대리기관’으로 규정된 이 단체가 출판물에 법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검찰은 이 단체가 구소련 시기의 기억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알 측은 유럽 인권법원 등에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옛 소련과 개방 후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서방 국가들에서는 러시아의 권위주의 강화,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콩 중국 공안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올해 1100억 원역대 최다

홍콩에서 올해 1~11월 중국 본토 관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액이 7억 2600만 홍콩달러(약 1106억 원)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피해액 5억 3900만 홍콩달러(약 821억 원)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주요 피해 그룹 중 하나는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갓 유학 온 학생들이다. 중국 관리를 사칭한 사기꾼들은 홍콩에 연고가 없는 이들에게 국경 관련법을 위반했다거나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시 기록된 정보에 차이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9~11월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 101명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총 3600만 홍콩달러(약 5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 크리스마스 이후 총기 난사 사건 잇따라 발생7명 숨져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연이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14세 소년이 26일 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지역의 주유소 편의점에서 총격을 가해 10대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소형 트럭 조수석에서 내린 뒤 40구경 권총을 지니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출입구에서 권총 20발 이상을 마구 발사한 뒤 타고 온 트럭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도 27일 용의자가 장소를 세 번 옮기면서 총을 난사해 4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 등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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