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영 칼럼]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요. 그런데 가끔은 그 이유를 적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 보는 것도, 한 번쯤은 내가 직접 받아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 가족들에게 그런 카드를 받았거든요. 제일 먼저 남편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주변에 잘 나누어서, 예의 바르고 지혜로워서, 좋은 아내, 좋은 […]
[TGC 칼럼] 스마트폰을 치우자 진짜가 보였다
내게 2024년 여름은 어른이 되고 “진짜 세상에서 맞은 첫 여름”으로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다름 아니라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꾼 여름이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는 2022년에 그만뒀지만, 스크린 타임 리포트에 의하면 나는 여전히 하루에 약 두 시간을 스마트폰에 쓰고 있었다. 세상에, 2시간이라니! 나는 정규직과 두 자녀가 있다. 스마트폰에 쏟는 두 시간을 얼마든지 다른 좋은 것에 […]
[GTK 칼럼] 강해 설교란? 왜 강해 설교인가?
TMAI Korea를 준비하고 있는 The Master’s Seminary의 졸업생들의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로 2023년에 TMS를 졸업하고 현재 새 삶 침례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김도련 형제의 글을 소개합니다. (관리자) 설교의 역동성은 설교자뿐만 아니라 성경, 성령, 그리고 청중(신자와 비신자 모두 알곡과 가라지)을 포함합니다. 역사를 주목해 보면 지난 수천 년 간 수많은 설교자들이 다양한 문화와 현실 속에 살아가는 […]
[시네마 칼럼] “바비 피셔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으뜸인 자는 누구인가
2024 파리 올림픽이 다양한 논란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가 예상밖의 선전으로 역대급 성적을 냈다. 가장 적은 올림픽 멤버들로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참석하였지만 13개를 받았다고 하니, 대단히 선방한 결과이다. 기쁜 소식을 안겨준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올림픽 경기를 주목하고 보지는 않았지만, 가끔 신문 기사를 읽다가 재미난 기록을 한 가지 발견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올림픽 […]
[TGC 칼럼] 집단에 소속하라. 그러나 집단주의는 피하라
시트콤 치어스(Cheers) 테마곡이 묘사하는 “모두가 당신의 이름을 아는 곳”에, 어떤 집단(tribe)에 소속되는 것, 나만의 특정한 장소를 만드는 것에는 인간적 매력이 있다. 중학교에서 “절친”을 만들든, 대학교에서 동창이나 친목회에 가입하든, CrossFit 체육관에 등록을 하든, 정치적 심복들을 모으든 관계없이, 특정 집단에 소속되는 건 우리 모두가 가진 갈망이다. 교회라고 다르지 않다. 많은 복음주의자 신도들은 파이퍼, 켈러, 데버, 맥아더 또는 드영과 같은 […]
[원정하 칼럼] 안식년 전 마지막 빈민식사 사역
우리 감리교단의 선교사는 6년을 사역하면 1년간 안식년을 갖습니다. 저는 2012년에 만 스물아홉의 나이로 인도로 파송되어 2018년에 첫 안식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5년은 저희 가정의 두 번째 안식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몇 가지 사정으로 안식년을 3개월 정도 일찍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안식년이 시작되면 바로 자세한 사정을 나누겠습니다.) 두 아들인 석정이와 송정이를 한국 서산의 ‘헤브론 원형학교’에 입학시키고, 기숙사 입주까지 확인한 […]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6):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밖에서 보는 이슬람(116) – 무슬림들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6) 앗쌀람 알라이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오늘 편지에서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 함께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질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
[GTK 칼럼] 기독교 신앙의 근간: 성경
1536년 10월 6일, 브뤼셀 인근에서 한 영국인이 공개 처형되었다. 공식적인 죄목은 그가 이신칭의(以信得義)를 포함한 여러 가지 개신교 교리를 고수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쟁기를 끄는 소년”이 로마 가톨릭 성직자보다 성경을 더 잘 알도록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된 성경을 평민조차 읽을 수 있는 영어로 번역했던 일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다. 당시에 영국에서 금지되었던 성경 번역 작업을 하기 위해 […]
[정성구 칼럼] 세 마리 작은 여우들
1901년 아브라함 카이퍼 박사(A. Kuyper, 1837~1920)는 네덜란드의 수상에 올랐다. 그가 당수로 있었던 A.R.P. 정당은 소수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정을 통해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그의 꿈은 국가와 교회를 칼빈주의적 세계관 위에 세우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시대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이 누룩처럼 퍼지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도 합리주의 사상이 들어와 여기저기 곪아 병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암울한 […]
[TGC 칼럼] 거짓말에 맞서 싸우자!
우리는 많은 학자와 문화 관찰자가 “탈 진리(post-truth)”라고 부르는 시대에 지난 십 년에 걸쳐서 살고 있다. 2016년에 “탈 진리”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옥스퍼드 사전은 이 용어를 “여론 형성을 위해서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개인의 감정과 신념에 호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과 관계있거나 그런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진리 주장에 대한 회의주의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지난 이십 년을 특징짓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