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진 칼럼] 의사는 치료자이지 살인자가 아니다
안락사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은?언어의 의미와 달리 실제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스어로 eu는 ‘좋은’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좋은’이라는 뜻을 위험한 행위에 끌어다 사용함으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말이 있다. 안락사(euthanasia)라는 말의 어원은 헬라어 eu(좋은)와 thanatos(죽음)의 합성어다. 어원적으로는 좋은 죽음으로 포장해 놓은 언어다. 하지만 모든 안락사는 인간의 생명을 끊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
[GTK 칼럼] 목회자의 역할
목회자의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생각은 정말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목회자가 회사의 CEO와 같은 일을 해주길 기대한다. 교인수를 늘리고, 교회를 잘 조직해서 그들을 관리하고, 이런 저런 사역을 많이 하는 것이 목회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목회자가 좋은 목회자라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목회자를 돈을 주고 고용한 사원처럼 생각한다. 이들은 교회의 모든 일들이 목회자의 일이고 […]
[이상규 칼럼] 순례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상규의 성경묵상1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14:13-14) 출애굽기란 이름 그대로 출(出) 애굽의 과정이 기록된 책입니다. 그러나 출애굽의 역사가 다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굽의 변방지역을 떠나 시내산에 이르는 3개월간의 여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의 출애굽 여정은 […]
[TGC 칼럼] 아이들을 ‘진짜’ 세상으로 데리고 나가라
우리 가족은 최근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일주일을 보냈다. 숲길을 오르고, 바위가 흩어진 강에서 놀고, 여름 햇살과 상쾌한 산바람을 만끽했다. 나는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런 탐험을 고대한다. 그리고 언제가 그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에 충격을 받는다. 자연 세계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창조의 능력, 그리고 복잡한 설계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시편 기자는 […]
[정성구 칼럼] 동해(東海)는 한국해이다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 고교 야구의 꿈의 무대 고시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160명밖에 되지 않는 미니 고등학교이다. 그들은 운동장 길이가 기껏 70m도 되지 않는 열악한 가운데서도 영화 같은 기적적인 우승을 했다. 그런데 일본 전역에서 모여든 재일동포 2800여 명이 야구장 응원석에 앉아 극적인 우승 장면을 보고 울고 또 울었다. 나도 그 광경을 보고 울었다. 그들이 우승과 함께 한국어로 […]
[GTK 칼럼] 목회자의 자격
실력을 증명하는 시험에서 아무리 좋은 점수를 얻는다 해도 그 능력을 입증하는 데 철저히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토익 900점을 맞은 사람이 외국인에게 영어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다.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을 뽑는다면 그런 사람은 떨어지는 게 맞다. 요구하는 것은 단지 자격증이나 점수가 아니라 실제 능력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큰 교회에서 장로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
[이명진 칼럼] 성도와 죽음의 강
죽음은 권리나 의무가 아니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 2022년 3월 죽음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뉴스를 접했다. 전 세계인들에게 명성을 날렸던 미남 배우 알랑 드롱이 자신의 아들을 통해 자신이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한평생 성도들을 위해 기도와 전도로 충성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정필도 목사님의 임종 이야기이다. 정 목사님은 임종을 앞두고 연명의료에 대한 […]
[TGC 칼럼] 자유주의 신학자, 그녀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가?
에타 린네만(1926-2009)의 놀라운 간증 중요한 인물이 비교적 쉽게 잊히는 최근 역사에서 에타 린네만에 대해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그녀의 이야기는 기억할 만하다. 1950년대에 유명한 신학자 루돌프 불트만(1884-1976)의 학생이었던 그녀는 성경과 그리스도의 육체 부활과 같은 사건에 대한 불트만의 회의주의를 물려받았다. 그리고 독일 대학에서 회의적 시각을 가르쳤다. 하지만 1970년대 중년에 들어선 그녀는 불신앙의 유산을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
[박흥재 칼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다가 소천한 손수빈 형제를 추모하며
나의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손수빈 형제가 만 46세로 8월 24일 오후 8시 57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주님은 손 형제의 삶과 한서중앙병원 지구덕 원장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이 응하는 것을 보게 하셨다. 이미 암에 걸려 있는 소아과 의사 손수빈 형제를 자신의 정신과 병원에서 일하게 하였다. 이성적으로, […]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5): ‘스쿼시 담벼락과 구원’
밖에서 보는 이슬람(115) – 무슬림들을 사랑하는 한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5) 앗쌀람 알라이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오늘 편지에서는 ‘스쿼시’라는 스포츠를 소개하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스쿼시’라는 운동은 원래 테니스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처럼 상대를 마주 보면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혼자서 벽을 향하여 공을 튕기면서 하는 운동인데, 영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