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 후,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25일, 헤즈볼라와 이란에 이번 조치가 끝이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CBN뉴스가 26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의 수장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Sheikh Hassan Nasrallah)와 아야톨라 서예드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Seyyed Ali Khamenei) 이란 최고 지도자를 향해 이번 군사적 대응은 북부 전황을 바꾸고 주민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이 조치가 끝이 아니며, 앞으로 더 많은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약 100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의 수십 개의 목표물을 타격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발사할 예정이었던 1000개 이상의 로켓 발사기를 격추시켰다.
다니엘 하기리(Daniel Hagari)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우리는 기술적 수단과 이스라엘 공군 항공기의 항공 순찰을 통해 몇 주 동안 헤즈볼라를 감시해왔다. 헤즈볼라의 공격 의도를 파악하자마자 공격의 대부분을 저지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중심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려 했지만 철퇴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데이비드 멘서(David Mencer)는 “수천 대의 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발사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이 미사일과 드론이 실제로 날아갔다면 엄청난 피해와 함께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문제를 일으켰으며, 자신의 테러 단체는 방어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전투기의 공격이 실제로는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스랄라는 “선제 공격이 아니라 침략이었다”며 “만약 이것이 선제 공격이라 하더라도, 오늘 우리의 군사 작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320발과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북부의 한 도시에서는 레바논에서 발생한 먼 폭발음과 하늘로 날아오르는 헤즈볼라 로켓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유일한 사상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파편에 의해 사망한 한 해군 병사였다. 그는 25일, 군사 묘지에 묻혔다.
아랍 세계 일부에서는 헤즈볼라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들의 로켓이 이스라엘 북부의 한 양계장에 떨어져 닭들을 더 많이 죽였기 때문이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 마이클 헤르조그(Michael Herzog)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선제 공격이 더 큰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북부 국경에서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며, 레바논 국경 근처에 사는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이 집을 떠나고, 그들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르조그는 CBS 정치 토크쇼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이스라엘 북부에는 약 7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으며, 그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르조그는 또한 강력한 미군 주둔이 이란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두 개의 항공모함 전단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헤즈볼라가 매일 지역 사회를 공격하는 능력을 어떻게든 종식시켜야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나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보다는 확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지역 평화를 위한 가자 지구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카이로에서 휴전 협정을 이루려 했지만, 이 협정이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사용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캐나다 민영 방송 CTV에 출연해 “이 지역의 모든 당사자는 긴장 완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카이로에서 우리 팀과 다른 중재자 팀, 그리고 이스라엘과 함께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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