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거진 성별 문제는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성혁명의 한 단면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동성애 옹호와 반동성애 제제에 대해 기독교계는 옳고 그름을 분간해 분명한 입장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가 21일 논평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복싱 분야에 출전한 알제리의 이마네 켈리프와 대만의 린위팅 선수는 남성 호르몬인 XY염색체를 갖고 있었음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문제없다며 이들의 출전을 허락해 모두 금메달을 따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국제복싱협회(IBA)는 이들에게 XY염색체가 검출돼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언론회는 이 선수들의 경기하는 것을 많은 세계인들이 보고 놀랐다며 “켈리프와 16강전에서 경기를 치른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나는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하면서, ‘살면서 그런 펀치를 맞아 본 적이 없다’는 유명한(?)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게다가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했다가 ‘괴롭힘 혐의’로 피소당했으며,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샘 폴더도 프로그램 진행자에서 갑자기 해고됐다.
이에 언론회는 지금 전 세계는 엘지비티, 동성애자 문제, 동성애를 옹호하고 보호하며 지지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 의견에는 가차없이 차별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애를 위한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고 하며 최근에는 대법원이 동성애자 동거인을 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해 사실상 동성애 부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국민들은 대법관들에 대한 탄핵 의견을 모으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이러한 성별 문제는 200여 년 간 서구에서 기독교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결혼과 가정, 성규범, 성윤리를 무너뜨리려는 ‘성혁명’(sexual revolution)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성혁명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마구 죽인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지나, 부정하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전통적 결혼과 가정을 해체하는 ‘68’혁명을 통해 진행됐으며, 20세기에 공산주의 사상을 만든 칼 막스(K. Marx)를 통해 이런 운동에 정신적 기원이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칼 막스는 마지막으로 썼던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에서 ‘성스러운 가족(성부, 성자, 성령-삼위일체)의 비밀은 지상의 가족이다. 전자를 사라지게 하려면 이론과 실제에서 후자가 먼저 파괴돼야 한다…일부일처제는 기생충과 같다’고 했다. 이에 언론회는 “그 가정을 해체하려면 동성애, 일부다처, 일처다부, 복수 연애, 다중섹스 등을 감행하는 것이 공산주의 혁명의 의도 가운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70년 만에 막을 내리면서 공산 혁명을 다시 주도면밀하게 완수하기 위해 네오-막시즘을 만들었으며, 이는 정통 공산주의에서 표방하는 프롤레타리아 하부 구조의 계급투쟁을 통한 혁명이 아닌, 상부 구조를 제압하여 정치, 문화, 사회, 사법, 종교, 교육, 언론, 학술 부문의 지식층에 침투하여 진지(陣地)를 구축하고, 헤게모니를 장악한다는 전략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자본주의 국가를 전복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회는 이것이 현대 서구 사회와 좌파 세력의 전략지침서가 됐다면서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진행되는 차별금지법이나 평등법, 각종 인권조례, 인권선언, 퀴어축제, 심지어 퀴어신학이나 동성애 행사를 축복하는 성직자들의 행위에 대한 기독교의 분명한 입장과 그에 따른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근래에 심각하게 벌어지는 동성애 옹호와 반동성애 제재와 탄압에 대한 움직임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며 “이들은 각 분야에 구축해온 진지가 견고함을 알고, 그들이 차지한 하나님을 대적하는 진지들을 다시 점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결국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면 깨끗하고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으며 우리가 가진 전통적 가치를 지킬 수 없게 된다”며 “무엇보다 기독교 진리를 담보하고 전할 수 없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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